지역현안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대안 마련 역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역의 전문가 집단이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상덕 원장(여수대 교수)을 만나 연구원의 출범 의미와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 본다.
지역사회 발전을 논의할 여수발전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가.
그동안 여수 발전의 구체적 청사진을 연구하고 정책을 제안할 조직체가 없었다.
연구원은 여수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한 토론활동전개, 건전한 여론문화형성, 미래지향적 지역발전 방안 제시 등 공익사업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권 주민과 함께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종합 연구 기관이다.
연구원의 출범 배경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현재까지 지역사회 발전 방안을 논의할 전문적인 토론의 장이 없었다.
이에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기관, 산단 업체 등 여수지역의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토론의 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지난 2년전부터 아름다운여수21실천협의회 산하 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전개해 왔다.
그 논의 틀 속에서 지역의 당면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의 여건과 형편을 잘 아는 전문가 집단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또한 지역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할 지역 대학과 연구진들이 현실 참여를 소홀히 했던 점을 간과할 수 없었다. 지역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지혜를 모으자는 데 생각을 함께 해서 이번에 정식으로 출범을 하게 됐다.
지역사회 발전을 논의할 전문 연구기관이 부재한 현실에서 지역발전의 정책 방향을 제시할 연구원의 출범은 그 의미가 상당하다 하겠다.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연구원 출범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적 입장에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지역발전대안을 마련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해양, 건축, 관광, 행정, 교통 등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16명의 연구위원이 주축이 된다. 연구위원은 지역대학 교수와 회계전문가, NGO전문가로 구성됐다. 이 밖에 지역사회 각급 기관장들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연구활동을 간접 지원하게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활동은 어떻게 전개할 계획인가.
지역 발전 정책을 제안할 전문가 집단이라고 밝힌만큼 앞으로 전문연구원들의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정기적인 학술발표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관·산단 등 지역구성원들과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지역사회의 정책 및 미래상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구성원과 연구원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연구원의 연구활동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실천 가능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올해 현안 사업으로 추진중인 계획이 있다면?
우선 지역의 최대 관심사인 2012월드 엑스포와 관련해 엑스포의 방향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연구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해양관광단지 조성, 신·구항의 구체적 개발 방향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