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모을 때"
"이제는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모을 때"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5.01.1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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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월드엑스포 국가계획 확정을 위한 범추위 류중구 위원장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국가계획 확정을 위한 범시민추진위가 해산총회를 열고 발전적 해산을 결의했다. 국가계획 확정까지 적극적인 활동을 해 왔던 류중구 위원장을 만나 그동안 범추위 활동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2012년 국가계획 확정까지 범추위의 활동이 아주 컸다, 범추위 활동을 평가한다면?

지난 2002년 12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하면서 당시 여수시민들은 분노와 좌절에 빠졌다. 당시 박람회 유치 실패에 따른 대안을 만들기 위해 16개 사회단체가 긴급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인수위 그리고 장·차관, 정치인들에게 201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따른 대안으로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의 유치를 요구해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광주가 2012년에 광박람회 유치를 주장하면서 지자체간 마찰로 국가계획 확정발표가 1년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광주가 광박람회 유치를 포기하고 여수월드엑스포 유치에 적극 돕기로 하면서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국가계획 확정 운동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전남도지사와 여수시장의 적극적인 활동 그리고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그리고 제주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 하면서 정부에서도 국가계획으로 확정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유치위가 오는 2월 경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제는 개최도시 유치위와 중앙유치위의 활동이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유치위는 중앙정부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파트너로써의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를 교훈 삼아 중앙정부의 활동을 견제하고 압박해야 한다.

영·호남이 합심해서 정치권이 특별법을 만들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절대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하지 말아야 한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활동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다. 여수월드엑스포는 해양강국으로 나가는 발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나 정치권은 지역내 행사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모든 힘을 모으지 않았는가.

여수월드엑스포는 11조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있다. 이중 1조원 이상이 경남지역에 투자가 될 것이다. 또 경남지역 고용창출효과도 1만6000여명에 이른다. 이것이 중소도시에서 하는 지역행사인가.

특히 주관부처인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국가계획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면서도 2005년 정부예산에는 엑스포와 관련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제는 주관부처인 해수부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중앙 언론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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