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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봉사의 참 뜻을 알아야
기업도 봉사의 참 뜻을 알아야
  • 남해안신문
  • 승인 2005.01.1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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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중일기] 이상률 <주필>
봉사는 스스로 우러나와서 해야 한다. 봉사는 남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고 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것이다.

상인이 손님에게 헐값으로 물건을 파는 것도 봉사에 해당된다. 기본적으로 스스로의 원함으로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자원봉사라 하는 것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한다"는 성경 구절이 이를 잘 웅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구랍 27일 남해안신문사가 수여한 사회봉사 대상 수상자들이야 말로 참 뜻의 자원봉사를 몸소 실천해온 사람들이다.

개인부문 월안 경노당 4총사는 70이 넘은 노인 부녀들이 교통지킴이로 아침을 여는 이들은 하루 40km 정도를 걸으며 종이박스와 신문 등 폐지를 수집하여 한 달에 버는 돈 20만 원 가량 모두를 29세대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쓴다. 고희의 노인들이 불우한 노인을 돕는 것이어서 감동을 준다.

희망상 김도형, 송민부부는 선천성 장애인으로 무의탁 노인복지시설 ‘에리고의 집’에서 기초수급생활대상자와 장애연금 한 달 38만원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그늘진 사회의 희망이다.

단체부문 한화석유화학 사회봉사대는 '사랑의 친구 미래의 친구'라는 슬로건 아래 찾아 나서는 봉사에 열성적이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전체직원의 92%인 697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봉사, 후원, 보수 활동 등 3개 분야로 나누고 이를 다시 6개 직능별로 세분화해서 매우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오지마을의 환경개선 사업을 위해서 연중 한차례는 가족을 동반한 연합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사랑실천의 짜릿한 환희를 함께 나누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도 기금 조성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역친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필요한 기금은 직원 1 : 회사 1.5의 비율로 조성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 달에 직원 500원 8.254구좌 4,127.000원이 모아지면 회사는 6.195.000원을 출자 모두 13.000.000여만 원의 기금이 조성되고 이를 공부방 아동지원, 소년소녀 가장 돕기, 불우이웃 생계보조 등에 정기적인 후원 사업을 벌인다.

작년 한해는 각 회사마다 사랑의 봉사대가 구성되고 직원들의 기금조성에 의하여 여니 때보다도 봉사활동이 활발히 전개 됐다. 심지어는 섬마을에까지 찾아가 이미용, 수지침, 집수리 가전제품 수리 의료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훈훈한 이웃을 만들고 풋풋한 감동을 주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 할 수없는 변화를 느끼게 한 것은 한화 석유화학의 기금 조성 방법이다.

대부분의 봉사대의 활동 기금은 직원 자비에 의한 것이라면 한화 석유 화학 봉사대는 직원과 회사가 기금조성에 같이 참여 한다는 차별성이다. 즉 회사가 기금조성에 참여함으로써 봉사에 간접적인 참여를 통해 직원들로 하여금 봉사 체험의 긍지와 기쁨을 한껏 느끼도록 지원한다는데 있다.

이는 곧 지역친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의 일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공해만 주는 기업, 지역과의 상생을 거부하는 집단 등 부정적 인식을 받고 있는 기업집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물론 거금의 지역발전을 위한 자발적 투자도 필요하겠지만 수여자와 수혜자가 함께 기쁨을 맛 볼 수 있는 친사회적 투자는 기업으로 봐서는 매우 수지 맞는 투자다. 하나를 베풀면 만 배를 얻는다.

여수산단의 기업들은 이 같은 사례를 본보기로 기업과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를 더욱 늘려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보다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전문 봉사기관이 연대하여 봉사 대상 발굴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에 따른 정보를 기업 및 봉사 그룹에 제공하여 자칫 편중되거나 공동화 현상이 되는 것을 막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봉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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