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엑스포 유치의 중요한 분수령”
“2005년은 엑스포 유치의 중요한 분수령”
  • 서선택 기자
  • 승인 2005.01.05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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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별대담] 김충석 여수시장에게 듣는다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국가계획 확정과 그에 따른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05년 여수는 국제해양관광도시 건설의 원년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김충석 여수시장으로부터 2005년 여수시의 개발 청사진을 들어봤다.     /대담 서선택 대표기자

지난 해 12월 14일 지역의 숙원이었던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가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 이후 정부차원의 활동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가.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는 여수신항일대 약 62만평에 2012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펼쳐진다.

월드엑스포의 경제파급효과를 보면 생산유발효과 10조8000억원, 부가가치 5조4000억원, 고용창출 15만7000명이다. 이를 통해 남해안의 공동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 초 해양수산부 산하에 유치기획단이 발족되어 주제의 개발 및 기본계획에 대한 세부계획수립을 2005년까지 완료하고, BIE회원국 주재 재외공관에서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되며, 올해 일본 아이치박람회에서 홍보코너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남도와 우리시에서도 정부의 유치활동을 지원할 전담부서를 갖추고, 민간차원의 여수시유치위원회도 이달 중에 공식 발족하여 유치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6년 동안 2010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통해 얻은 우리 여수의 국제적 인지도와 유치 노하우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개최권역 700만 지역민과 유관기관단체, 전남도와 정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범국가적인 역량을 모아 2012 여수월드엑스포가 반드시 유치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05년 여수시 재정운용, 예산 규모는 5,786억원이다. 어느곳에 얼마가 쓰이는가.

지난해는 모든 부문에서 계획했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세계로 웅비하는 미항여수 건설’의 토대를 구축했다.

올해는 그동안의 시정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대화합실현’ ‘SOC·관광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력회복’에 중점과제를 두면서, 청소년학생교육문화회관, 율촌도서관, 환경도서관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비교해 6.6% 증가된 5786억원의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254억원 ▲ 화양지구 해양관광 리조트 단지 진입로 개설 22억원 ▲ 환경도서관과 율촌도서관 건립 14억원 ▲ 국동항 다기능 종합어항개발 30억원 ▲ 노인일자리 창출사업 12억원 ▲ 교육환경개선사업 10억원, 학생문화회관 건립 지원 10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국가계획 확정 후속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신항지역 국가기관과 제2청사 교환관련 임차료 10억원과 1청사 별관 건축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올 한해 국비예산을 최대한 확보해서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유치기반 조성 등 지역현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실패의 주요 원인은 사회간접자본의 미비에 있었다. 따라서 이번 2012년 여수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우리 여수로 오는 도로, 철도, 공항, 항만, 그리고 연륙연도교 등 SOC시설의 확충과 초특급관광호텔, 컨벤션센터, 콘도, 골프장, 마리나시설 등 관광위락시설들을 시급히 착공하고 적어도 2008년 실사단이 여수에 올 때까지는 준공되거나, 한창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한다.

이러한 일을 위해서 시는 그동안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를 해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부족한 시설들을 위해서는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지금 한창 모든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

단지 순천이라든지 타지역과 달리 우리 여수는 그린벨트는 해제됐지만, 수산자원보존지역이나, 보존녹지 같은 것을 해제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05년 상반기에는 그런 문제의 법적, 제도적 걸림돌이 해소되기 때문에 공사가 곧 시작될 것이다.

최근 여수지역의 경기는 그야말로 바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수산업경기가 몰락하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져가고 있다. 여수시 경기회복을 위한 계획이 있는가.

풍요로웠던 수산경제가 몰락함으로써 여수시는 아주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추진해 왔던 바다 목장화사업과 지난해 국가계획으로 결정된 500억원 규모의 국동 다기능 어항시설이 본격화되면 수산경제는 지난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전해수살포기를 포함한 수산적조방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60톤급의 새로운 지도선이 오는 11일 취항하면 바다질서를 바로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여수가 관광낚시터, 요트장 등 해양관광레저 시설을 충분히 건립하고 어민들을 지도하고 육성하게되면 소형기선저인망 어민도 전업의 기틀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가막만의 경우 앞으로 3년 안에 그물로 고기를 잡지 않고 계속 방류를 해서 세계적인 수산자원의 보고로 만들어 나가겠다.

여수국가산단은 주민이주사업과 연계해서 확장단지와 연관단지를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산단의 지역기여도를 확대하기 위해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를 통해 지역중소기업 생산제품 구매, 지역협력업체선정, 지역인재채용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 돌산갓 명품화사업과 오동도맑은 햇쌀·여수해누리 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브랜드 육성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수종합수산시장은 교량가설과 함께 140m의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완비하여 여수의 상징인 종합시장으로 발전시키겠다.

동시장은 주상복합상가로 재개발하고, 농산물도매시장의 도시외곽 이전 및 쌍봉시장 등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으로 서민생활 안정과 소득증대에 노력하겠다.

여수시의 미래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 건설에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수시를 어떻게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 계획인가.

시의 발전방향은 국제적인 해양관광휴양레저, 그리고 다양한 문화유산 등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관광산업의 진흥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신항지역 EXPO 지역은 해양관광시설 및 고급호텔 등의 시설을 설치하고 오동도, 자산공원과 연계한 국제적 해양관광휴양레저단지로 조성한다.

특히 세계적인 해양관광종합리조트단지로 조성될 화양지구와 연계해서 신월동 매립지역에는 요트하바나, 낚시, 실내수영경기장과 해수풀장, 콘도미니엄 등을 조성하고소호지구는 초특급관광호텔, 콘도,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등 여수오션리조트 특구를 개발해 화양~소호~신월을 연결하는 해양관광리조트지역으로 개발해나가게 된다.

봉계지구는 관광호텔, 대중골프장 등 여수 시티파크리조트 특구를 추진하면서 오동도에 세계적 관광명물이 될 ‘오동도 음악분수’를 설치하고, 국제적 종교의 성지화가 될 손양원 목사 유적지를 정비한다.

또한 거문도, 무술목, 오동도 등 주제가 있는 관광자원개발과 4억4000만원을 들여 거북선 사이버해전 체험관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LG정유의 파업이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됐다. 그리고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 있다. 지역과 산단이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엇보다도 작년 LG칼텍스정유파업과 일용건설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우리 지역경제가 말할 수 없는 곤경에 처했을 뿐만 아니라, 여수 출신들이 타 지역에 가서 노동자로 근무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돼 국가 전체적으로도 참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앞으로 어떻게 하든지 우리 지역에 노사평화가 정착되어서 ‘기업하기 좋은 여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여수국가산단, 적어도 엑스포를 유치하려고 하는 후보도시로서 산업평화야말로 그 어느 것 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산단과 노동자와 시민들이 서로 시대적 사명을 공감하고 우리 지역에 새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밖에 전라남도에 위임되어 있는 환경관리권을 여수시로 재위임 받아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단속하고 지도하면서 지역과 산단이 공존·번영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특히 산단주변마을 5개동 1791세대 5956명을 이주시킬 여수국가산단 주변마을 이주사업은 총사업비 3360억원을 투자해 200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있으며 2005년에는 두암·적량지구 423세대에 대한 보상금을 상반기에 지급하고, 중흥1단계 423세대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여수시청 빅딜과 통합청사 운영 갈등은 해를 넘기고도 봉합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대해 행정 수반으로 어떻게 조율해 나갈 예정인가.

청사교환문제는 우리시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다. 왜냐하면, 신항지역에 엑스포시설을 해야하기 때문에 엑스포 부지에 위치해 있는 수산관련 국가기관의 이전은 무엇보다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또 3려통합 당시에 통합청사는 “현 여천시청으로 한다”는 약속도 해결하고 신항지역기관이 2청사로 들어옴으로써 통합청사가 운영되면 신항은 신항대로 자산공원과 오동도와 연계해서 엑스포를 유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시민들도 이제 그런 중요한 사항들을 잘 인식하고 협조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추진되리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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