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농촌살리기 운동나서야
지자체 농촌살리기 운동나서야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12.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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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박평근 <여수시의회의원>
   
2004년을 되돌아보면 그야말로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다사다난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탄핵과 유권자의 심파으로 인한 여당의 총선승리, 여당의 재보궐선거 참패,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는 등 국론결정에서 다양한 헌법기관과 주체들의 의사반영으로 이 나라를 움직이는 세력과 주체가 다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각인시켜 주었다.

지역적으로도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에 대한 가시적인 결정들이 하나둘 실체를 드러내며 지역발전의 희망적인 청사진들이 꿈의 나래를 펼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 가운데 2010세계박람회 실패 이후 2년여 노력 끝에 2012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계획이 지난 12월 14일 국무회의를 통과, 국가계획으로 확정되어 다시한번 세계각국의 회원국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전개하게 된 것이다.

또한 지역에 민간자본투여가 용이하게 될 지역특구지정이 여수지역 2곳(화양소호, 봉계지구)에 신청하여 조만간 특구지정이 확정되면 투자기반이 확대되어 지역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반도 최남단이자 수려한 해양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여수반도에 이 자연적 조건을 활용한 첫 삽을 뜨는 경건함 움직임을 우리는 우리세대에 지켜보게 되는 것이다.

차츰 감소해가는 인구와 추락해가는 시세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굵직굵직한 프로젝트 실현에 우리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다함께 게을리하지 않아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여수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할,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세밀한 관심과 지원 또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본인의 입장이다.

갈수록 어족고갈로 인하여 어려워지는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민, 국제경쟁력강화에 생산이윤 극대화를 추구해야 하는 여수산단 각 사업장과 그 속에서 노력하는 산단근로자들의 처우문제,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도 지역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임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문제이다.

갈수록 고령화되어가고 있으며 국내외적인 여건으로 갈수록 피폐되어 가는 우리농촌 현실을 대면할 때 가장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 바로 우리 농촌살리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본인은 열악한 여건인 여수지역 농촌현실을 감안하여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시종 주장하고 있다.

못자리 황토 흙지원 등을 지역구내 농가들에게 지원하고 있으나 개인힘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전체농가의 못자리 흙지원 등 세심한 부분을 시행정 정책차원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제언을 하며, 지자체차원의 농촌돕기 및 지원사업이 운동화되기를 간절히 요청하는 바 이다.

굵직굵직한 프로젝트 실현을 위하여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지역구성원의 애로사항을 진단하여 게을리 하지 않고 지원하는 노력이야 말로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로서 복지사회로 나아가는 주춧돌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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