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여수시의회
변화하는 여수시의회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4.12.01 09: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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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태환 기자

여수시의회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 22일 개회한 제74회 여수시정례회 행정사무감사가 그 좋은 본보기다. 그동안 행정사무감사를 받기 위해 여수시 공무원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산더미 같은 서류뭉치를 들고 의회동이 있는 중부민원출장소 출근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열리는 기간 동안은 민원처리는 고사하고 급한 행정업무도 처리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당연히 행정의 잘잘못을 따져 행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행정사무감사가 오히려 행정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모순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이제 접어도 될 것 같다. 여수시의회가 찾아가는 감사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의원들이 직접 1청사와 중부민원출장소를 오가면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시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고 의원이 직접 움직이다 보니 필요한 서류나 누락 서류가 있을 경우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한가하면 급한 행정업무나 민원처리도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의회와 시 공무원들의 평가다.

추상은 의장은 여수시의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상을 정립하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변화하고 있는 여수시의회를 소개했다.

여수시의회의 이와 같은 변화는 자치와 분권의 시대에 걸 맞는 그래서 여수시의회가 시민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선언에 믿음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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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밭뜰 2005-02-16 11:30:18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하나 하나씩 개선해 나가려는 여수시 의회에 대하여
공직자로써 감사를 느낍니다.
여수시를 위한 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에 빠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