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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갈등 지혜를 모읍시다
빅딜 갈등 지혜를 모읍시다
  • 서선택 기자
  • 승인 2004.11.2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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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편지] 서선택<편집위원장>

여수시가 통합청사 운영과 해양수산 기관의 빅딜 문제로 통합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청사 이전을 놓고 당위성과 논리보다는 공격적 대응으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거 통합당시 지역갈등에 시달려온 경험을 상기해보면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 없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통합당시 기본합의서만을 믿고 밀어붙이기식의 일처리는 상당한 진통을 가져올 것이 불 보듯 합니다.

더욱이 이번 빅딜 문제는 지난 97년 3려 통합 기본합의서 내용을 기초로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자칫 원점으로 돌아 갈 수 있는 중차대한 일입니다.
또다시 주민투표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면 정작 분리통합 여론도 나올 것입니다.

반대측의 논리대로 해양수산기관간의 빅딜이 정말로 시급한 결정인가를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여수인구의 60%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청사이전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칙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빅딜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가시적인 효과를 제시해야 합니다.
지역개발의 당위성만 믿고 시민들의 재산권을 무시하는 일은 더더욱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집단의 싸움이 아닌 전체시민의 의사가 반영된 건전한 토론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또 정치적인 배경이 개입 돼서는 더더욱 안 될 것입니다.
이번 빅딜의 해법은 여서문수지구의 주민들에게 재산권보호에 따른 대안마련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청사이전에 따른 행정낭비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수정동 지역주민의 경우 수년 동안 방치된 것보다는 세계박람회 등 관광산업이 유치된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이후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을 경우 설득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이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내홍이 오래가서는 안 될 것임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합리적인 논리를 우선으로 하는 평화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설득과 이해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의 지도자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분연히 일어서 지역발전 100인위원회 등을 구성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특히 3려 통합을 앞장서서 성사시킨 지도자들의 빠진 위원회는 의미가 없을 듯합니다.

우리 여수는 나라가 가장 어려울 때 나라를 지킨 호국시민 입니다.
또 피폐한 국가경제를 일으킨 시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국최초 주민발의에 의해 3려를 통합시민 위대한 시민임은 전 국민이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역발전을 위해 약간의 이견이 있다고 심각한 갈등으로까지 몰아간다면 위대한 시민정신을 훼손하는 것일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마련을 통해 호국시민정신, 위대한 시민정신을 가꾸어야 합니다.

통합정신을 후세에 전해줄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때임을 다같이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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