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역 반환경 반인권 기업 반대"
"반지역 반환경 반인권 기업 반대"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4.11.1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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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 인권탄압 범시민대책위 불매운동 선언
시민협, 기름값인하 운동에서 불매운동 전환
   
▲ 범대위가 불매운동 선언을 의미하는 LG정유 보너스 카드 절단식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LG정유 불매운동 선언에 이어 'LG정유 인권탄압 범시민대책위'가 11일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사실상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범시민대책위는 11일 석창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지역 반환경 반인권 LG정유 불매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범대위는 "LG정유 노동자들이 파업을 했을 때 회사에서는 먼저 복귀하면 대화를 통해 해결을 약속했지만 노동자들에게 돌아 온 것은 무참한 인권유린이었다"며 "시민단체와 인권단체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 10월 22일 범대위 구성에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범대위는 "그러나 지난 10일까지 인권유린 중단과 대시민사과 등 사테해결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했지만 봉급가압류, 징계압박 등의 인권유린은 멈추지 않았으며 급기야 LG노조가 상급단체 탈퇴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구속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아 실형을 선고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LG정유가 인권유린을 중단하고 시민과 노동자에게 사과 할 때까지 지속적인 불매운동이 벌어질 것이며 이 불매운동은 11일 여수지역의 불매운동 선포를 시작으로 순천과 광양, 광주, 전주, 부산 등 전국적인 불매운동으로 번져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에는 그동안 기름값인하 운동을 펼쳐왔던 여수시민협이 'LG정유 불매운동 선포식'을 갖고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시민협은“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기름값 인하 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민을 무시하는 기업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시민참여의 불매운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불매운동은 LG정유가 대시민 사과와 실질적인 친지역적 활동을 시민에게 밝힐 때까지 가열차게 진행될 것”이라며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지역 친화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LG정유 인권탄압 범시민대책위가 11일 LG정유 불매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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