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 잘 보전되 매우 감사하다"
"묘비 잘 보전되 매우 감사하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11.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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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워릭모리스 주한영국대사
   
▲ 워릭모리스 주한 영국대사

워릭모리스(Warwick Morris) 주한 영국대사 부부 등 10여명의 주한 영국대사관 직원이 거문도를 찾아 120년 전 이곳에 묻힌 영국군을 참배하기 위해 방문해 참배 후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참배의 동기와 향후 교류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거문도를 방문하게 된 동기는

오늘 영국 대사관 직원들과 한영친선우호협회, 그리고 많은 한국인과 영국인이 1885년부터 몇 해 동안 거문도에 주둔하다 묻힌 10여명의 영국 선원들을 위해 애도를 표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오랜 세월동안 영국군의 묘비가 거문도 주민들에 의해 잘 보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영국대사로서 매운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2년마다 거문도를 찾아오지만 특히 11월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오래 전에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비는 것이 더욱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영국이 갖는 거문도에 대한 의미는

102년 전에 영국해군은 전 세계로 진출해 있었다. 1885년 영국은 러시아 북동해안의 한 항구를 차지하는 것 저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면서 거문도에 조그마한 기지를 세웠다.

그리고 거문도에 2년여간 5척의 군함이 주둔해 있었고 그 후로는 몇 년 동안 정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이상이 내가 알고 있는 거문도에 대한 역사적인 짧은 설명이다.

서울에 있는 영국 교류 단체와 많은 한국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억하는 역사의 한 부분이 한국과 영국간의 오랜 외교적 친분을 말해주는 좋은 일례라 하겠다.

또한, 거문도 주민들에 의해 오랜 세월동안 묘비들이 지켜지고 잘 보존되어 우리가 그들을 애도 할 수 있게 해준 거문도 주민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향후 영국과 거문도가 어떠한 교류를 할 계획인가

거문도 주민들과 상의해 이 섬의 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묘비의 지속적인 관리와 유지비의 조건으로 몇몇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에 대해 현재 토의 중에 있다.(매년 25만원씩 5명의 학생들에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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