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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 바람직한 노인복지 방향
여수시의 바람직한 노인복지 방향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10.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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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김상열 <여수시의회 만덕동>
통계청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고 한다. 가족이 노부모를 봉양해야 한다는 생각은 몇 년 사이 20%나 줄었다.

노부모 부양의식이 갈수록 희박해지면서 노후생활을 자녀에게 기대기도 어렵고 노인 분들 절반이 독립을 원해도 수입 등 사회여건이 약화되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노인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에 가서는 14%가 넘어서 노인수가 어린이보다 많아지고, 2030년에는 2.8명이 노인 1명은 부양한다고 한다.

우리시도 2004년 8월 현재 65세 노인 인구수가 2만8천명을 넘고 있다. 이는 전체인구수의 9.36%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여수시 인구의 10%을 육박하고 있는 노인을 위해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정책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우리시가 지원하고 있는 경로당은 422개 정도이다. 해마다 경로당은 늘어나고 이를 짓기 위한 비용도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다. 2002년 이전에는 5~6천만원 정도 소요되던 것이 2003과 2004년에 와서는 1억 2천만원에서 1억 5천만원을 들여서 경로당을 마련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제는 소규모 경로당 위주의 노인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노인복지시설 확대에 노인정책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시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관은 두 곳이다. 동여수복지관(국동 소재)과 여수노인복지회관(쌍봉동 소재)가 그곳인데, 1일 이용자 수는 약 200명에서 250명 수준이다. 이는 두 곳을 모두 합해도 전체 노인수의 1.67%의 노인 분만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2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동정지역(공화?관문동) 1개소, 여서?문수동 지역에 1개소를 단계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이곳을 통해 보다 많은 노인 분들이 서로 만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가를 유익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경로당 지원도 확대되어야 한다. 난방비 등 유지비를 지원하는 현재의 형태에서 벗어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보급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시가 경로당에 지원한 것은 전 경로당에 벨트맛사지 기구를 지원한 (2002년 ~ 2003년도) 것 외에는 전무하다.

건강기구를 지원하는 것이 예산이 많이 들어 어렵다면 우선 적은 예산으로 노인들이 즐기면서 치매예방도 되는 게임을 권장하고자 한다. 요즘 청소년들이 많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많지만 노인들이 여가를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 화투, 장기, 바둑정도이다.

하지만 노인들이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많다. 젠가(Jenga), 벤호(Benho), 루미쿠브(Rummikub), 커넥트포(Connect Four) 등이 그것인데, 인원은 2~8명 정도, 시간도 10~30분 정도면 한판을 끝낼 수 있어 적당하다.
이러한 기구를 일괄 구입하여 우리시 전역의 경로당에 공급을 한다면 적은 예산으로 노인들이 여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시의 앞으로의 노인정책 방향은 많은 노인들이 교육적, 문화적 여가 활동을 즐기고 노후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지역사회를 활기차게 만들고 행복한 장수사회를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여수시가 이것이 바로 내 부모의 일이며 머지않아 다가올 우리들의 일이다는 자세로 관심을 갖는다면 그 성과는 크게 그리고 더 빨리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본 의원은 생각한다.

세대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위하여 여수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있는 시책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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