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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수교육 희망은 있는가
[기자수첩] 여수교육 희망은 있는가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10.09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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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소질과 적성계발 및 취미 특기신장을 위한 특기적성 교육이 여수교육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경찰의 수사로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교육자라는 점은 우리를 당황스럽게 한다.

처음 사건이 지역에 알려졌을 때 문제의 교육자들과 여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은 사건의 강력한 부인과 축소로 일관해 왔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가 확대가 되자 의혹으로 남아 있던 점들이 차츰 밝혀지고 있어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심지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학교 운영위원회 회의록을 조작한 흔적이 밝혀지고 또한 '금품을 수수했니'하는 유언비어들이 떠돌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사실 의혹은 의혹으로만 남아 있길 바랬을 것이다. '그래도 교육자인데…'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여수교육 자존심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또한 여수교육청은 사건이 확대되자 점검단을 구성해 일선 각 학교 점검을 실시하고 문제점을 논의하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문제점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한 일선학교 교사들은 특기적성 교육은 실패를 했다고 단언을 할 정도였다. 이정도 상황이면 여수교육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단편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렇게 방향을 잘못잡고 가는 여수교육을 일선에서 바로잡아야할 사람 또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지 지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왜냐하면 교육행정을 견제할 교육위원이 여수 교육을 통째로 흔드는 사건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 관광성이나 체험에 치우친 국외연수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가는지 그리고 연수가 관광성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해외에 갈 때인지 사리분별을 못한 것에 대해 지역민들은 실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장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여수교육의 수장이기 때문에 가지 않은 것을 아닐 것이다. 가서는 안될 시기이기 때문에 가지 않은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번 특기적성 교육의 사태가 끝 날 때까지 그 과정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기회에 여수의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경찰도 제대로 된 수사를 전개하고, 여수교육청도 협의회 한번 한 것으로 모든 문제가 정리된 것으로 착각을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지역을 위해서도 교육위원도 제자리로 돌아와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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