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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야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9.22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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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김정명 <여수은현교회목사>
   
매주 월요일이면 수천 명의 목회자들이 교회성장세미나, 셀교회세미나, 제자훈련, 전도폭발훈련, 석·박사과정 등 더 많은 지식을 얻고 훈련을 받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움직입니다.

이러한 수고가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데도 한국교회의 질적 부흥은 멈췄고, 목회자들은 세상에서 존경받기보다는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처절할 정도로 생명을 걸고, 어떤 분은 교회부흥을 위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까지, 또 어떤 분은 온당치 못한 수단 방법을 동원해도, 왜 교회부흥은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따오기'가 되어 버렸을까요?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 방법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닮으라고 했는데, 우리는 예수님은 닮지 않고 세상과 야합하면서 철저히 세상적이 되었습니다.

불신자들도 나름대로 교회와 목사는 이러해야 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들에게 보이는? 교회와 교인들의 모습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림과는 너무 다릅니다.

사랑을 말하며 서로 싸우고 있고, 나눔과 섬김을 말하면서 욕심쟁이, 이기주의자이기에 그들은 교회에 나오질 않는 것입니다. 세미나 훈련의 지식과 좋은 방법이 열매를 맺으려면 우리가 먼저 예수님을 닮아서 불신자에게 빛과 소금의 참다운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예수를 닮지 아니한 세상의 모습으로 아무리 외치고 거룩한 소리를 해도, 그들에게 우리는 광대나 위선자, 장사꾼으로 보일 뿐입니다.

예수를 닮아서 자기를 부인하고 좁은 길을 걷고 십자가 위에서 죽어야 하는데, 모두 자기 욕심을 갖고 넓은 길만 선호하며 십자가에서 뛰어 내려와 군중들과 치고 받고 싸우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된 것입니다.

불신자들이 예수님을 느끼고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예수님을 닮아서 예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 나온 이들을 교회에 정착시키려면 목사는 70%, 장로는 50%, 집사는30% 정도라도 예수 닮은 모습을 보여야 불신자들이 처음에는 30% 정도 예수 닮은 집사를 모델로 삼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 상황은 목사나 장로나 집사를 자기와 똑같다고 느끼니 교회 몇 번 나오다가 신앙생활을 중단하고 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기준을 성공에 두지 말고 영혼구원과 예수님 닮은 삶에 두어야겠습니다. 고급승용차 타는 것과 승합차 타는 것 중 어느 것이 전도에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차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배당 건물이 화려해야 전도가 잘 될 것인지 검소해야 전도에 유익한지, 목사의 생활이 사치스러워야 전도에 도움 되는지 검소해야 전도에 도움이 되는지, 세상에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욕심 부리는 것이 예수 닮은 삶인지도 말입니다.

얼마 후에 천국으로 이민 갈 준비를 하면서 사는 것이 예수 닮은 삶인지를 깊이 생각하면서 모든 일을 영혼구원에 맞추어 유익하도록 판단하고 결정하고, 이웃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 세상과 불신자를 대하면 우리의 수고는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자기와 다름을 틀렸다고 정죄하고 판단하지 말고, 존중하며 조화를 이뤄 나의 판단과 정죄가 영혼구원에 도움이 되는가도 같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몸에 많은 지체를 주셨으니 지체끼리 서로 용납하고 이해하고 돌봐주는 성숙함을 보인다면, 지금처럼 맛 잃은 소금이 되어 길가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고 능욕당하는 수치는 모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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