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여수산단의 생태단지 구축
[시론] 여수산단의 생태단지 구축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9.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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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적용 <한화석유화학(주) 환경안전팀장>
   
생태산단이란 기업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부산물, 폐열 등을 재활용해 수요기업의 원료 등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업간 자원 순환 네트워킹이 갖추어진 산업단지로 덴마크의 칼룬보그 산업공생체(Industrial symbiosis)에서 비롯된 유기적 구조를 갖는 산업단지를 지칭한다.

생태산단은 구성원 사이에서 부산물이나 폐기물, 폐열 및 폐수 등의 교환을 통한 이들 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단위 사업장의 청정생산의 개념을 산업단지 전체로 확장한 것다.

또한 단지 사업장의 규모만 확대한 것이 아니라 공업과 아울러 농수산업 및 주거활동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물질 및 에너지의 공급과 수요가 포함된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도 복합화 된 개념이다.

화학산업은 정유와 석유화학산업으로 시작하여 정밀화학 및 기타 다운스트림 산업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에너지 및 용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많이 이루어져 화학산업의 자원, 에너지 및 용수 활용 효율은 다 계열 산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따라서 생태산단의 개념이 이미 수직 계열화라는 개념을 통하여 많은 부분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석유화학단지 전체적인 물질·에너지 교환망을 구축할 경우 기업내 수직 계열화를 통하여 얻은 환경적 경제적 혜택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생태산단 구성에 참여한 기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 여수산단이 산자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하려는 생태시범단지는 산업단지내 기업들의 원료, 부원료, 부산물, 폐기물, 에너지의 수요 공급에 대한 재활용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전체로부터 발생되는 폐기물 및 에너지 총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또한 재활용 네트워크 구축에 관련 NGO 및 기업이 적극 참여하여 환경관련 투명성을 제고하고 산단의 환경 개선 의지를 정부 및 민간에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이루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사) 여수산단 환경협의회가 주관으로 여수산단에 입주애 해 있는 호남화력발전처, 여수화력발전터, LG-Caltex 정유, 여천 NCC,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남해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석유화학, 금호폴리켐, 금호P&B화학, 삼남석유화학, 제일모직, 콜롬비안케미칼스, 한국바스프, 한국화인케미컬, 한화석유화학, 호성케멕스, 휴켐스, LG화학 등 2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위탁기관으로 전남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한국과학기술원, 한화환경연구소, 서울대학교가 참여하고 있고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대학교, 순천대학교, 여수시·산단 공발협, 산단서남지역본부, 전남도청, 여수시청 등이 참여하는 명색히 민관산학의 결집체라고 볼 수 있다.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5년 동안 구축되는 생태시범단지를 위해 산자부는 전체 소요예산의 75%를 부담하고 입주업체와 지자체가 나머지를 부담한다.

현재 여수산단 EIP 구축을 위한 청정생산방법론 및 전문가 교육, 참여기업 대상 네트워킹 설계에 필요한 현장 자료 취합 및 DB작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5년 ~ 2007년까지 2단계 사업에서는? 생태적 순환 고리가 가능한 항목에 중점을 둔 개별 생산공정 최적화를 위한 진단지도작성, 단위공장·교환망 모델링 및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교환망 최적 설계 시스템 개발을 통해 웹기반 지능형 관리 시스템으로 통합하게 되면 산업단지내 산업단지 전체로부터 발생되는 폐기물 및 에너지 총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환경관련 투명성을 제고하고 산단의 환경 개선 의지를 정부 및 민간에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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