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업 연수생 임금체불 심각
외국인 산업 연수생 임금체불 심각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9.02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수산 등 6개 업체 외국인 연수생 8000만원 임금못받아
현 수협장·전임 단체장·전 의회 의장도 '불구경'

   
▲ 현재 여수수협 조합원사 13개 업체에 48명의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연수를 목적으로 근로를 하고 있지만 체불임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사진은 봉산동에 소재한 여수수협 전경
최근 여수지역 수산계통에 근무하는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의 임금체불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회지도층인사 및 기관장들이 운영하는 업체들도 임금을 체불하거나 뒤늦게 지불한것으로 밝혀져 근로자들로 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연수원생들을 초청, 관리해야 할 수협중앙회 소속 여수수산업협동조합장 최모씨가 운영하는 업체에서도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수협중앙회 선원관리팀 관계자에 따르면 2일 현재 수협중앙회를 통해 여수수산업협동조합 조합원사에 산업연수를 받고 있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13개 업체 48명에 이르며, "부도가 난 P수산을 비롯해 2일 현재 여수지역에서 임금이 체불된 업체는 총 6개 업체며 금액은 8000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중 최근 부도를 맞은 P수산의 중국국적 연수생 5명의 체불임금은 총 4000여만원으로 지난 2003년 9월부터 현재까지 1년 동안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

또한 여수수협장이 운영하는 Y수산도 중국국적 연수생 4명에 대한 임금을 지난 4월부터 4개월 동안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여수시의회 전 의장인 이모씨가 대표로 있는 H수산도 3개월간 임금을 체불해오다 지난 8월에서야 모두 지급했다.

한편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의 임금체불과 관련해 Y수산은 "체불임금이 급한것은 아니며, 연수생들의 동의를 얻어 그렇게 하고 있고,  추석때 정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H수산은 "수산업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 "일부는 지불하고 조금남아 있으나 빠른 시일내에 모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부도가 난 P수산은 현재 연락이 두절 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