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위원님 귀하
도 교육위원님 귀하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8.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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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호 기자
“여수 교육청은 잘못한 것이 없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나를 질타해라. 행정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실수나 과오가 있을 수 있다. 그들은 신이 아니다.”

“그렇다면 교육행정이 잘못되면 그 피해는 누가 입습니까? 여수에서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교육의 수혜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습니까? 그래서 행정은 절대 실수나 과오가 있어서는 않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설유치원 설립과 관련해 지역갈등 양상으로 전개가 되는 것 같아 지역 내부적으로 많은 걱정의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지난 19일 지역 도교육위원과 전화 통화를 했다.

여수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단설유치원 설립 계획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장소가 안산동 그리고 무선에서만 3번의 장소가 변경이 되었다. 분명 이것은 여수 교육청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꼼꼼하게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 주변 여론이다. 하나의 치밀하지 못한 행정이 이제는 지역간의 갈등까지 낳고 있다.

그 배경에는 짙은 의혹이 깔려 있다.

하지만 여수지역의 교육을 대표하는 도교육위원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또한 교육청 관계자에 의하면 이 달 말 있는 도교육위원회 의장에 출마를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어디에 신경을 써야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일까.

과연 교육위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견제와 감시의 기관으로 역할을 해야할 사람이 '여수교육청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단정하고 있다. 믿기 때문인가 아니면 본인의 열정으로 지역에 가지고온 단설유치원 사업이 지역갈등까지 낳고 있기 때문에 무능함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일까.

단설유치원은 사업은 추진되어야 한다. 이왕이면 지역사회와 교감하며 교육청의 일방적인 판단에 근거한 추진이 아닌 세련된 행정으로 추진이 되어야 한다.

도교육위원의 말대로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이러한 모양으로 단설유치원 사업이 추진 되도록 견제와 조율하는 역할을 지금부터라도 도 교육위원이 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본래의 역할을 하는 도교육위원 모습으로 돌아와야 지역의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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