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비전] 남산동 어시장을 발전시키자
[여수비전] 남산동 어시장을 발전시키자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8.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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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랑 <전 여수경찰서장>
여수에서 마른 생선을 살려고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남산동 어시장을 찾는다. 그 만큼 이 시장은 여러 종류의 마른 생선을 다량으로 판매하여 온 시장이다.

생선은 싱싱한 것을 회로 요리 해 먹거나 아니면 말려서 구어먹거나 찌개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 요리 방법이다. 그 말린 생선은 햇볕을 쪼이는 시간과 소금을 뿌리는 방법에 따라 품질이 달라 진다.

이 남산동 시장에서 파는 건어물은 이 곳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어 좋은 품질의 마른생선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래서 제사상을 차리거나 시제를 모시기 위하여 마른생선을 사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곳을 찾는다.

특히 추석이나 구정이 되면 차례상에 올려놓을 생선을 구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발을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한 곳이다.
또한 인근에 채소시장과 식품가게가 연결되어 있어 한번에? 생선이나 채소등을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편리한 곳이다.

특히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아침 저녁으로 이곳을 찾는다. 그러나 대형 수협 공판장이 그너머 봉산동에 들어 서고 나서는 손님들이 양분되고 있어 예전 같지는 못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차를 세울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시장이다.

이 남산동 일대는 바다를 매립하여 택지를 만든곳이라서 지대가 낮아 태풍이 불거나 해일이 치면 상습적으로 침수되어 많은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그리고 이 시장옆을 지나가는 연등천이 바닷물과 생활 폐수가 합쳐지면서 오염도가 다른곳 보다 심하여 시장 환경이 좋은편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을 최근 어느 방송프로에 방영을 하고 난 후 부터는 주무관청과 상인들이 주변 정화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도로를 점유하고 있던 상가를 철거하고 하천의 끝 부분에 육교를 건설하며 기존 수협 공판장을 새로운 회쎈타로 리모델링하고 수족관에 사용하는 바닷물도 장군도 근처 심해수를 대량으로 끌어 올려 전 상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하는 등 청결한 시장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아쉬운 것은 근처에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폐선들이 방치되어 있어 썰물에 하천 바닥이 들어 나면 기름찌거기부터 해수에 밀려 들어온 바다쓰레기들까지 뒤엉켜져 보는 사람들의 얼굴을 찌뿌리게 한다.

그리고 시장일부 횟집에서 바닷물을 취수하기 위하여 늘어 놓은 긴 호수들은 이곳을 다시 찾아 올 마음을 없게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서는 연등천의 절반이라도 복개하여 주차장으로 이용하도록 하면 우선 바닥이 들어나지 않아 보기도 좋을 뿐더러 좁은 주차장도 해소 될 것 같다.

그리고 바닷물 취수 방법도 집집마다 늘어 놓은 호수를 집중 취수 방법으로 바꾸던지 아니면 새로 단장한 건너편 시장의 물을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수는 해양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오는 곳이다.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가꾸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 작은 어시장 하나라도 더 낳은 환경으로 개선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오는 명물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다.

전국은 지금 특색있는 지역관광상품 개발에 치열한 경쟁이다. 남산동 어시장은 여수에만 있는 건어물시장이다.

배를 타고 섬을 구경하고 되돌아 가는 사람, 돌산공원이나 향일암을 구경하고 나오는 사람 등등, 여수를 구경하러 온 거의 모든 사람이 지나가는 길목이다.

가능한한? 더 많은 행정지원과 투자로 뿌리 깊은 남산동 어시장을 발전시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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