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자존심을 지킨다
민족의 자존심을 지킨다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4.08.1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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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아버지 김성도(55)씨
   
▲ 전종견대회에 참석헤 대상을 받은 왕순이.
진돗개 아버지로 불리는 김성도(55)씨.
김씨는 "사람은 사람을 배신해도 개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마음 둘 곳 없이 여기 저기 방황을 하기 몇 년. 사람이 싫어 사람을 피해다기기도 했다.

그러다 진돗개를 만났다. 우연히 만난 진돗개 '뽀또'에게 사람에게 주어야 할 사랑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밖에서 집에 만 들어오면 언제나 '뽀또'와 함께 지내기를 5~6년. '뽀또'로부터 받은 마음의 평안은 사람에 대한 새로운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씨는 "개는 어릴때는 귀여움으로 커서는 충성심으로 주인에게 보필한다"며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개에게서 배운다"고 말했다.

그렇게 진돗개와 인연을 맺었다. 당연히 진돗개의 고향인 진도는 수도 없이 다녀갔다.

한 마리 두 마리, 가족이 늘어가면서 김씨는 수 십 년을 살았던 빌라를 팔고 5년전 화양면 바닷가에 진돗개와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제는 무려 40마리의 대가족을 거느리고 있다.

"최근 애견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국견인 진돗개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김씨는 그래서 진돗개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를 제작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전종견협회가 마련한 애견대회에 참석해 RBIS(1살 이하)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참석해 진돗개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 김씨의 집에는 각종 애견대회에 참석해 수상한 상장들이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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