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양면 호두 조선 섬마을'탈바꿈'
여수 화양면 호두 조선 섬마을'탈바꿈'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8.1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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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영화'혈(血)의 누(樓)' 세트장 오픈
여수 문화관광·영상산업 중심지 각광
   
▲ 조선후기 동화도로 꾸며진 세트장에는 제지소, 선창, 포구, 주막 등 조그마한 섬마을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다.
조선시대 동화도, 바닷가 섬마을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좋은영화 11번째 작품 '혈(血)의 누(樓)' 화양면 호두 세트장 오픈식을 지난 12일 오후에 가져 여수가 새로운 문화관광 산업지 역할과 첨단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조선시대 추리 공포극 '혈(血)의 누(樓)'는 지난 6월 28일 크랭크인에 들어가 내년 2월 개봉될 예정으로 여수 금오도, 용주리, 호두리, 보성, 경주등에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제작에 한창이다.

고립된 섬 안에서 숨막히게 벌어지는 연쇄 살인극을 조사하며 벌이는 사인 검증·밀실추리·시체부검 등 시대를 초월하는 과학적인 수사방법과 서양으로부터 유입된 현대 문물이 추리 공포극의 완성도를 극대화시키는 영화 '혈(血)의 누(樓)'.

특히 2년여를 거친 시나리오와 차승원(조선시대 수사관), 박용우(제지소 소유주의 아들), 지성(제지소 전 주인 강객주를 모신 동네 청년) 등 정상급 배우들의 연기력을 통해 영화 그 이상의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사인 '좋은영화'는 현재 여수에서 '여선생 vs 여제자', '혈의누'를 동시에 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미희 대표는 "한 지역에서 동시에 두 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다"며 "여선생과 여제자는 소도시의 로맨틱한 풍경이 너무나 여수와 잘 어울리고, 혈의누는 현대적 감각과 옛스러움이 동시에 표현돼야 하는데 전국을 헌팅을 하고 다녀도 여수같은 곳이 없었다"고 향후 영상산업의 각광지로 도약을 준비하는 여수에 대해 극찬을 했다.

또한 극중 제지소의 실권을 쥐고 있는 인물로 동화도의 비밀을 품고 있는 인권역의 박용우(쉬리,동감, 무사 출연)씨는 전라도는 처음 왔지만 모든 것이 기억에 남고, 특히 여수의 다양한 음식이 너무나 맛있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근 여수 촬영 이후 주변 지인들에게 '우리나라에도 여행을 해 볼만한 곳이 있는데 바로 그곳은 남해안 중심에 있는 해안선과 다도해 섬이 아름다운 여수라고 자랑을 하며 남도 홍보에 열을 올리며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트장 오픈식에 참석한 김충석 시장은 영화제작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영화 촬영에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세트장 진입로 확충을 약속해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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