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영화모태로 한 테마파트 조성하자
[시론] 영화모태로 한 테마파트 조성하자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8.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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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필 <남도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영화산업은 주요 문화 산업 중 성장률 면에서 게임산업 다음으로 성장이 빠른 산업이다.

더구나 영화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즐겨찾는 문화예술장르로 미술관이나 연극공연장 등 문화예술시설을 이용하는 시설 입장률의 26.6%를 차지 할 정도로 다른 장르에 비해 월등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다.

?비근한 예로 한국의 관객수는 1억2천만명정도이다.? KBO 1년 관객예상수가 300만명을 목표로 프로야구를 한다고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한편으로 KBO 1년매출을 능가하는 것이다.

특히 한편의 영화는 한 번의 극장 상영에 그치지 않고 비디오, 방송 등 다양한 창구(Window)를 거치면서 추가적인 가치를 발생하는 것은 물론 흥행에 성공할 경우 OST 음반, 캐릭터, 게임, 소설 출판, 테마파크 등에 이르기까지 유관산업으로 가치가 확대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의 차세대산업' 혹은 '21세기 첨단 문화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추세며, 국내에서도 민속, 자연, 과학기술, 환상,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소재로 위락과 레크리에이션, 교육, 체험 등의 기능에 맞도록 테마파크를 시설화하고 놀이프로그램, 캐릭터 등 부가 컨텐츠를 일체성 있게 기획하고 개발하는 상황이다.

그런 시점에서 1,000만 관객의 고지를 넘어선 흥행작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는 촬영지 개발 및 지원과 관련된 인천시와 합천군의 이미지는 정반대의 효과를 보여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선 '태극기 휘날리며'에 촬영장소를 제공한 합천군의 경우 230명의 스텝이 6개월간 머무르며 소비한 합천시의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홍보효과를 얻었으며 이는 직접생산 30억원과 도시이미지효과를 계산하면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더구나 합천군의 지원에 대한 영화사측의 지속적인 홍보와 촬영장소 방문 등 연계 프로그램 개발로 합천군의 이미지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반면 '실미도'의 경우 인천시민단체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촬영장을 불법건축물이라는 이유로 철거하여 대외적인 이미지 실추(언론에 크게 보도됨)는 물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고스란히 버린 셈이 된 것이다.

영화제와 함께 영화촬영의 적극지원으로 영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힌 부산, 전주, 부천의 사례와 같이 성공적인 영화 유치를 통한 홍보와 더불어 사후 지속적인 개발전략이 수반될 때 영화와 지자체가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자체는 영화의 속성 상 단기에 전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장점과 반면 제작초반에 그 흥행여부를 가늠하기 힘들며 그 생명력이 짧다는 단점을 숙지하고‘성공 가능성 높은 프로젝트’를 발빠르게 선점해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동시에 개발한다면 국내 테마파크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남도영상위원회가 여수, 순천, 광양을 중심으로 생긴이래 직접 효과 46억을 포함해 도시이미지는 상승효과는 상당하다고 판단한다.

형, 인어공주, 아홉상인생, 여선생대 여제자, 혈의 누, 아침드라마 선택등 여수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영화나 드라마가 여수를 찾고 있다. 1년에 한국영화는 60편정도 개봉을 한다.

전국기초단체는 234개 수치적 계산을 하면 여수에서 영화는 1년에 4분에 1편정도가 찍여져야 하나 여수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여수는 바다가 중심인 도시이며 여천산단이 도시경제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바다는 고갈됐고 여천산단은 미래가 밝지만은 않는 산업으로 여수의 미래를 다시 한번 깊이있게 고민해야할 때이다.?

부산은 10년전부터 바다와 신발과 같은 산업의 한계점을 걱정하고 영상산업이라는 21세기산업구조를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그 결과 도시의 산업구조는 신발공장, 자갈치시장, 토막살인사건등의 부정적인 도시이미지를 영화라는 도시이미지로 바꾸면서 부산을 지키는 새로운 산업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부산은 10년전 도시를 바꾸는 일을 했고 여수는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 다.? 다행하게도 자연적으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고 여수시 행정적 의지가 수중스튜디오같은 21세기형 미래산업을? 잘 준비하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아마도 도시의 이미지를 새로이 형성하는 과정은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민들이 잘모르는 분야는 더욱더 걱정이 되고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영상산업을 이용해 관광, 레저, 테마파크 산업등 지역사회의 경제적 활성화, 직접적인 수익창출, 대외적인 이미지 홍보 효과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영화를 모티브로 하는 테마파크 산업’은 지자체 특히 여수는 가장 효과적인 수익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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