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민주화성지 떠오르는 순천
[CBS] 민주화성지 떠오르는 순천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8.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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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도 민주 열사 추모 공원이 들어섭니다.

민주노동당 순천시지구당은 뉴코아 백화점 아래 비봉공원에 300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87년 민주화 투쟁 이후 쓰러져 간 역사속 인물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합니다.

광주에 국립 5 18묘지가 서울에 마석 모란공원이 있는데 순천은 마땅한 추모 장소가 없는 실정입니다.

민주노동당 순천시지구당 정영섭 위원장입니다.
인서트) 11"(순천지역에서도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실제로 같이 묻히지도 못하고 정신이 계승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순천청년연대' 출신으로 지난 해 6월 전기 작업을 하다 20대에 감전사한 김동환씨와 89년 순천대 총학생회 부회장을 지낸 뒤 부산에서 교편을 잡다 같은 해 12월 숨진 성기득씨 등이 추모 대상입니다.

특히 국어 교사였던 성씨를 기리는 뜻에서 추모 공원에 시비를 세우고 유고 시집도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 90년 분신정국 때 연세대 앞에서 분신한 순천 출신 이정순씨와 정동운 전 순천 농민회장도 추모 공원의 주인공들입니다.

정 위원장입니다

인서트) 14"(그래서 그 분들이 생각나고 그리워 질 때 그 공원에 가서 쉬기도 하고 그 분의 정신을 계승하는 마음의 의지를 다지기도하는 공간이 필요해서 시민들과 함께 추모공원을 만들고자 합니다)

순천대 앞 현 군 부대 자리에 여순사건 화해 공원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제 순천이 민주화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영호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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