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발암물질 ‘그대로 노출’
여수산단 발암물질 ‘그대로 노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8.04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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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02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
울산 이어 2위… 급성 발암물질 배출도 높아
여수산단이 암을 유발하는 각종 유해물질에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가 2002년 한 해동안 전국의 화학물질 배출업체 1,19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배출량 조사결과 여수산단이 전체 배출량의 2,695t(7.9%)으로 울산미포 3,962t(11.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전남지역의 배출량도 덩달아 높아져 울산 1,324t에 이어 전남이 964t으로 두 번째 많이 배출하는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화학물질 중 국제암연구소(IRAC) 분류상 발암물질은 40종 5,547t이 배출됐다.

이중 발암 우려 물질이나 발암 가능 물질을 제외한 급 발암물질은 PVC 수지 원료물질인 염화비닐(640t), 벤젠(537t) 등 모두 1,247t이 배출됐으며 울산(44.3%)이 가장 많았고 전남(39.4%), 충남(8.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99년부터 조사가 실시된 화학물질 배출량 집계 결과 지난 2002년 처음으로 취급량 9,379만7,000t과 배출량 3만4,272t이 전년보다 1.3%와 6.3%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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