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조 "김선일 패러디 사실과 다르다"주장
LG노조 "김선일 패러디 사실과 다르다"주장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8.0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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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페러디 등 왜곡"성명발표예정
사측 "대꾸할 필요성 없다" 일축

최근 김선일 피살 페러디, 조선대 학생 반발 등 일제히 언론보도 되자 전면파업을 벌이며 사측의 성실교섭을 요구하고있던 LG정유노동조합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4일 LG정유 노동조합은 김선일 패러디 등 최근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실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측의 노조원 최종 복귀 시한을 선언해 놓은 이후 나온 김선일 패러디, 조선대학생반발 등 문제는 사측과 노조측의 또다른 논란의 쟁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4일 LG정유 노동조합 고위간부에 따르면 "김선일 피살 페러디 사진은 노조가 올린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사진은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 작업중이자만 사측이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올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노조원들이 사측의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벌인 퍼포먼스 가운데  LG정유 지분의 50%이상을 가지고 있는 세브론텍사코사를 묘사한 것으로 이라크를 침공한 부시와 안보보좌관이 이 회사의 사외이사로 있어 이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낯선 타지에서 숨을 거둔 고 김선일씨를 욕보이게 하기 위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조선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글에 대해서도 "IP를 조회해본 결과 회사쪽 IP로 확인이 됐다"며 "사측은 더 이상 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여론조작을 통해 왜곡시키지 말고 자율적 교섭에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같은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는 다는 방침아래  4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LG정유 관계자는 "(조선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필요성도 느끼고 있지 않다"며 "모일간지 인터넷판에서 인턴기자가 동아리연합회 대자보를 들어 이 같은 기사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 김선일씨의 피살 모습을 페러디한 노조가 이성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본다"며 "자신들에게 비난의 여론이 쏟아지자 슬그머니 사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결국 전국적으로 여론화 된 이번 일은 LG정유의 노조원 복귀 최종 시한을 앞두고 또다시 사회적 관심을 일으키고 있어 향후 노조의 주장과 사측의 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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