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장례식장이 여수지역의 새로운 장묘문화를 만들고 있다. | ||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슬픔도 이곳에서는 바닷바람속에서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은 해안가에 위치한 전문장례식장이 있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경산장례식장은 만성리 입구에 위치해 있다. 이러다 보니 장례식장 주위는 여수의 대표 관광지가 가득하다.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들이 장례를 마치고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어서 망자도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여기에다 60여평의 대형 조문실을 비롯한 중대형의 7개의 대실과 20여개의 취침실은 이곳을 찾은 상주(喪主)는 물론 멀리서 찾아온 조문객들에게도 편안한 장례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산장례식장의 이같은 모습은 최근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화하는 것은 물론 지하에만 있던 장례식장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등 혐오시설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허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지난 2001년 기존의 건물을 매입해 장례식장으로 운영을 추진할 당시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지만 장례식장이 운영된 후 현재는 깨끗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는 없는 상태다.
현재 경산장례식장은 7개의 대실과 20개의 객실 그리고 100여대 차량을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공간으로 지역내 새로운 장묘문화를 이끌고 있다.
관광버스운전은 물론 장의업만 아니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사고로 다친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해 본래 모습으로 맞추고 깨끗하게 씻겨 염을 하기를 수백 수천구. 이들이 자신에게 복을 내려줘 지금의 장례식장을 만들었다”고 박사장은 믿고 있다. 박 사장은 “장의업은 망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살아있을 때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