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희망을 지핀다”
“복지 사각지대, 희망을 지핀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7.3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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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봉종합사회복지관 무선분관팀

   
무선지역에 아파트 도심 속에 소외 받는 계층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 천사들이 무더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

쌍봉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부터 무선분관팀을 두고 무선주공 1단지 관리사무소의 도움으로 경로당과 방가 후 공부방을 마련해 이곳에서 종합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주공아파트를 건설한지 벌써 10년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1단지는 영세민 영구임대파트로 분양되었지만 이 아파트의 영세민들에게 주변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조차 주변에 사는 사람들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무선영세민영구임대아파트 298세대의 80%는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들로 여천동 수급자 중 68%정도가 이곳에 밀집되어 있지만 그들의 복지 혜택은 무선분관팀이 구성되기 전까지는 복지의 사각지대였다.

이들을 위해 무선분관팀은 지난해 경로당과 8평정도의 공부방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재가복지사업과 지역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공간에서는 무료 건강진료, 영정사진촬영, 이미용 서비스, 학생공부방, 무료급식 등 다양한 서비스가 단지 이곳 영세민들만이 아니라 무선지구 전지역까지 그 범위를 넓혀 전개하고 있다.

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 실태조사를 토대로 사업의 방향을 결정했다. 그중 방과후 공부방은 현재 30여명의 학생들이 이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최근 여름 무더위를 제대로 실감하고 있어 주변의 도움을 절실하게 바라고 있었다.

무선분관 송미자 팀장은 임신 8개월의 몸에도 불구하고 매일 이곳에서 사회복지여전사 처럼 땀을 흘리고 있었다. "다양한 도움의 손실이 제공되면서 이곳 사람들의 얼굴빛이 밝아지기 시작했고,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라는 말에 이곳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불씨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무선분관팀은 "무선지구의 인구가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만큼 복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함께 늘어날 것이다"라며 복지시설의 증축을 통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대한 강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송팀장은 이곳 사람들의 문화적 소외를 극복 할 수 있게 '무료영화상영'을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을 한다고 취재하는 기자에게 부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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