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파병 철회하라”
“이라크 추가파병 철회하라”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4.06.29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연대 26일 진남관서 故 김선일씨 추모행사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김선일(33)씨가 무참히 살해된 김씨의 시신이 지난 26일 가족품으로 돌아온 가운데 김씨의 죽음을 추모하고 파병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수지역에서도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민주노동당 등이 참여하고 있는 ‘여수지역 통일연대’가 26일 오후 6시 30분 중앙동 진남관 앞에서 ‘고 김선일씨 추모행사 및 이라크 파병철회를 위한 여수시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식전 단체별 추모 분향을 시작으로 대회선언, 민중의례, 추모사, 문화행사, 시민발언, 추모글 낭독,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촛불 행진은 진남관을 출발해 중앙동 로터리, 남산사거리, 국민은행앞, 교통우체국, 진남로 상가를 거쳐 진남관 앞에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진옥 스님(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은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권리를 가진 사람은 없다”며 “미국은 침략전쟁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이라크도 무고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상훈 YMCA사무총장도 “제2 제 3의 고 김선일씨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은 이라크 침략정쟁을 중지해야 하며 한국정부는 추가파병은 물론 이미 파병해 있는 서희, 제마부대에 대해서도 철군을 히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지역 통일연대는 24일 “한국 평화세력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하고 끝내 김씨를 살해한 이라크 무장단체에 분노를 금할 수 없고,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은 김씨가 죽은 뒤에도 파병방침을 재확인한 정부의 태도“라며 ”시민들과 함께 파병철회가 관철 될때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