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노·사 신경전
금호석유화학 노·사 신경전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6.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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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비난 플래카드 놓고 각각 경찰 고소
해고노동자 1심 패소 현재 고법 항소 중
여수산단 '금호석유화학' 노사가 플래카드 철거를 놓고 고소공방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펴고 있다.
?지난 23일 해고자복직투쟁위측이 복직투쟁 수단으로 여수산단 3거리에 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문구가 적혀 있는 플래카드를 내 걸었으나 사측이 이 날 오전 11시쯤 철거했다.
이에 대해 금호석유 해고자복직투쟁위측은 재물손괴 혐의로 사측 관계자를 경찰에 신고하고 사측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해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
사측 관계자는 24일 "복직을 여론에 호소하더라도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것으로 하면 모르지만 회장 실명을 거론해 미친 놈이라식으로 인터넷 유포는 물론 플래카드까지 건다는 것은 상식 밖이다"며 철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역 노동계에서는 "대표이사 명예를 소중히 여기기 앞서 노동자의 생존권에 먼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도리아니냐"며 맞서고 있다.
지난 2002년 정리해고된 박성진 외 6명의 해고노동자는 지난 5월 1심에서 부당해고구제심판재심판정취소건이 패소해 현재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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