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제에 대해 상시적 논의와 발빠르게 대처
지역문제에 대해 상시적 논의와 발빠르게 대처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6.2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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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 한창진 대표 전남시단협 상임대표로 선임
시민들의 수준과 현실에 맞는 눈높이 운동전개
전남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전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전남시단협)가 23일 오후 순천YMCA 회의실에서 2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 여수시민협 한창진 상임공동대표가 전남시단협 상임대표로 선임이 되어 명실상부한 전남NGO 대표가 되었다.
지난 26일 오후 신기동 여수시민협 사무실에서 한창진 전남 시단협 상임대표를 만나 전남 시단협의 운동방향과 시민사회운동에 대한 평가와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남시단협은 어떤 단체
2000년 총선연대 낙선운동을 계기로 광주·전남 시민단체연대회의가 처음으로 발족하여 활동하였다. 하지만 전남 도정과 관련해서도 광주쪽 단체의 중심적인 활동에 전남 단체가 부수적으로 협조하는 형식으로 활동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평가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남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전남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이 그 뜻을 모아 지난 2002년 7월 '전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출범을 하게 되었고 광주는 '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를 구성하여 각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남시단협 1기 평가와 2기 전망
냉정하게 비판을 하면 1기는 특정 지역, 특정 인사가 주도해 전남도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폐단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평가 속에 상임대표와 상임위원회를 전남서남권과 전남동부권 2개의 권역으로 조직을 구성하였다. 이와 같이 조직을 구성한 것은 지역문제에 대해 상시적 논의와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2기 전남시단협은 전남 도정에 대한 파트너쉽을 가지고 도민의 의사가 도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전남도민의 대변자역할을 할 것이다.

전남시단협 2기 사업계획은
먼저, 지방분권과 지역혁신을 위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구체적을 실천하겠다. 또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지방분권 가속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우리 전남 도민들의 지방분권에 대해 요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는 활동을 전개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지방정치개혁과 제도적 정비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
06년 지방선거에 후보문제, 낙천낙선운동, 정책결합 등에 대한 전술을 사전에 미리 결정하여 시민들에게 혼선을 야기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초의회의 중대선거구제와 자치단체장의 정당 공천배제 등 제도개혁을 전남시단협에서 적극 주도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다.
세 번째 지역과제를 지역단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 할 수 전남시단협에서 협조와 지역단체 육성에 힘을 보탤 것이다.
네 번째는 지역 시민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정보공유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이루는 네트워크 지역운동에 충실 할 것이다.
다섯 번째는 지역의 현안 문제인 장흥, 영암, 완도의 핵폐기장 문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과 참여를 통한 전남시단협 차원의 반대운동을 전개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7월부터 도·시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된다. 지역민들을 위한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모니터링을 통한 견제활동도 잊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민운동에 대한 평가
가장 따끔한 평가는 지역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사업 중심에 두지 않고 중앙운동에 지나치게 치우친 활동을 전개 해왔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피부로 느끼는 지역과제 해결을 위한 활동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한 부분에 대한 각 단체들의 반성도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이와 함께 뛰어난 실무자 몇 사람 중심의 운동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꺼려하는 현상이 보여지고 있고, 시민들의 수준과 현실에 맞는 눈높이 운동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앞으로 시민운동의 방향은
앞으로는 시민의 판단하고 시민이 결정하고 시민이 실천하는 운동방향으로 전개가 되야 할 것이다. 또한 정치권이 변화되고 개혁이 되면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축소 될 것이라는 판단한다.
결국 시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자녀교육문제, 교통문제, 환경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로 변화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 여수시민단체 대표, 전남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다양한 역할이 부담이 가지 않는 지
1976년 흥사단 아카데미 활동을 시작해 청소년운동, 교육운동, 시민운동으로 올해로 28년이 된다.
실무자부터 시작 해 지역현안과 방향에 대한 구체적으로 파악을 하고 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한 시민운동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역문제 해결의 방향과 활동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역할인 대표의 자리가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더불어 직업이 초등학교 교사라 학부모, 학생들이 감시자 역할을 해주고 있어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시민운동을 특정한 사람이 하는 시대는 끝났다. 앞으로의 운동은 직장생활에 시간을 내 시민운동을 하는 모습으로 변할 것이다. 이러한 미래 시민운동을 몸소 실천하며 경험을 하고 있다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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