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분수대 위치결정 신중해야
음악분수대 위치결정 신중해야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6.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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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오병선 여수시의원 여천동
흔히들 우리 여수를 관광여수라 일컫는다. 그러나 실제 관광객들은 낮에 오동도나 백도. 향일암을 걸쳐서 지나가는 관광지로 여기는 것이 관광업계의 관행이요,?오늘날 우리 관광여수의 현실이다.

지역의 관광산업이 활기를 찾기 위해선 하루라도 머물고가는 그래서 관광객들이 우리시에 뭔가 남기고 갈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는데 신중한 고민과 예산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이를 위해선 세계적인 천혜의 관광자원과 문화적인 자원을 갖춘 우리시로서는 하루빨리 야간에 관광을 하고 쉬어갈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한다.

사실 여천산업단지의 야경은 지역에 살면서 어쩌다 보는 본의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야말로 인간의 위대함을 한눈으로 처험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상품이다. 왜 이런 상품을 사장 시키는가?

외국을 다니다보면 관광상품이라는게 꼭 장엄하고 웅장한 것만이 우리의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잖는가.

지역특색을?그렇듯하게 개발한 상품, 사소한 물건 하나에 거짓말 같은 유래를 만들어 관광객을 불러들이지 않던가.

우리시엔 하늘과 조상들이 준 천혜의 자연과 문화, 현대사에 있어서 우리인간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장엄한 여천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이를 깃점으로 우리시는 공단 입주회사들의 협조를 구해 야간무료투어상품을 개발하자. 낮에 백도나 오동도, 향일암, 수많은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 그리고 저녘식사후 장엄한 여천공단 야간투어 후 야간 조명이 켜진 잔잔한 무선성산호수위 잔듸밭에 삼삼오오 편히 앉아?하루를 보내며, 아름다운 음악과 야간조명에 맞춰 올라가는 시원한 30미터 분수대의 물기둥을 바라보고 술한잔을 곁드리킨다면 어느 관광객이 하루밤을 머물지 않겠는가? 기가막힌 관광상품이다.

문제는 2만평 성산공원 수면위에 들어서야할 아름다운 음악분수가 문제다. 여수시는 현재 오동도 식물원을 철거하고 그 부지위에 34억의 예산을 투입해 물기둥 30미터 높이 음악분수대를 설치코자 한다. 이 사업을 추진키 위해서는 식물원 이전비를 포함 약 45억 상당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예산도 예산이지만 좁은 지역에 30미터 물기둥이 올라가면서 바람만 조금 불어도 관광객을 덮칠진데 지저분한 물이 옷이나 얼굴에 묻을때를 상상하자 어느 관광객이 오동도의 이미지를 좋게 볼 것이가.

그리고 바다가의 기상조건을 감안 한다면 년간 몇일이나 운용하겠는가. 우리는 일찍이 자연상태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오동도에 회타운이라는 인위적인 조형물을 세워 애물단지로 변해버린 쓰라린 행정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잠깐 보고 떠날 외지관광객을 상상해 보자. 40억 이상을 투자해서 잠깐 보고갈 관광상품이라면 반듯이 다시 한번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건 지협적인 결정이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끝까지 고집한다면 분수대 앞에 여수시장과 찬성하는 지도자들의 성암이 기록되어야할 것이다.

우리 시민은 바란다.

음악분수대의 관광상품이 또다시 애물단지로 변모하기 전에, 외지객들의 발을 묶어놓고 하루 편히 쉬고 갈 수있는 2만여평 위의?푸른 잔듸와 아름다운호수가 있는 무선성산공원위에서 위용을 자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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