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보궐선거 본격 가동
전남지사 보궐선거 본격 가동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5.2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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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준영, 우리당 민화식, 민노당 김선동 출사표
‘경제살리기’ 적임자 강조 속 2주간 선거운동 돌입
다음 달 5일 열리는 전남도지사 보궐선거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후보 등록 첫 날인 21일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가장 먼저 전남도 선관위에 등록을 마쳤고 열린우리당 민화식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는 22일 후보 등록을 마쳐 선거일까지 남은 2주간의 사활을 건 한판승부에 들어갔다.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낸 민주당 박준영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친 뒤 선거 사무소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등 선거전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박태영 전 지사의 유업인 경제살리기에? 주력해 유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이다.??그는? 각종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전남이 낙후된 이유와 발전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외국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박태영 전 지사의 유업인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남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자연환경적 유산을 소중히 가꾸고 이를 주민들이 참여하는 관광사업으로 발전시켜 수익 창출과 함께 인구감소 문제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5대 실천공약으로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농수산물가공유통회사 설립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 등 관광산업 진흥 ▲농어촌 노인 공동기거시설 설립 ▲국가균형발전법 개정 통한 지역발전 등을 제시했다.
21일 해남군청에서 군수 퇴임식을 가진 열린우리당 민화식 후보는 행정전문가로서 전남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남도의 비약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국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민 후보는 "직접 발로 뛰며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 전남경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 CEO가 되겠다"며 "전남도민 소득 2만달러 시대를 도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 후보는 전남발전 7대 비전으로 ▲광양만권, 대불산단 등 조기 활성화 ▲친환경 산업육성 ▲생명농업 육성 등 농가 소득향상 ▲종합교육 대책 마련 ▲도시와? 농촌의 조화로운 발전 ▲복합관광단지 조성 ▲노인.여성,장애인 건강 관리 및? 종합복지대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20일 당원의 직접투표와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결정된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는 21일 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시.도당 핵심 당직자와 민주노총 관계자 등? 30여명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활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사람이 살아야 전남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사람중심의 전남발전 10대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10대 공약으로 ▲농민이 살아야 전남이 산다 ▲노동의 대가가 보장되는 살맛나는 일자리 ▲무상의료 ▲사회 소외계층 대책 마련 ▲아이 웃음이 나는 전남? 건설 ▲재분배를 전제로 한 투자유치 ▲지방자치 실현 ▲자주적 나라건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 오세욱 위원장은 21일 "이번 6.5 재.보선이 우리 고장의 민주역량을 과시하고 꿈과 희망을? 펼치는? 계기가 되도록 후보자, 유권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지사보궐선거 주요 입후보자


민화식(65세)
정당=열린우리당
직업=정당인
학력=광주고등학교 졸업, 전남대 상대 졸업
경력=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공동의장, 내무부재정담당관, 전남대 총동창회 부회장, 건국대 총동문회 이사
출마동기=현재 우리는 국가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넘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갑작스런 도지사 유고로 인한 도정공백 및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내무부 재정담당관, 전남도 농정국장, 곡성, 화순, 강진군수를 맡으면서 많은 행정경험과 민선 2, 3기 자치단체장을 맡으면서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하였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 박태영 지사님이 추진했던 투자유치, 관광입도, 농어촌 경제의 활성화, 복지전남의 실현 등의 일 등을 중단없이 추진해 나가면서, 살기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전남발전의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생을 전남에서 직접 살면서 전남의 현실을 누구보다 훤히 잘 알고 있고, 항상 직접 발로 뛰면서 일을 해왔습니다.

경제살리기 위업 완수할터
박준영(58세)
정당=새천년민주당
직업=동국대겸임교수
학력=성균관 대학원 졸업
경력=김대중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겸 대변인, 국정홍보처장, 중앙일보 정치2부장.편집국 부국장,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선정
출마동기=낙후된 전남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도민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고자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요람이자, 멋과 풍류가 살아 숨쉬는 ‘예향’이라는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차별받고, 소외돼 온 전남에 새 희망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이렇게 나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고장 전남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250만에 달했던 인구(90년)는 어느새 200만명으로 줄었고, 변변한 산업시설 하나없이 도내총생산은 국민총생산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역대 정권의 불균형적인 국토개발로 인해 전남은 소비지역으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젊은이들이 떠나가는 농어촌에는 내일이 없고, 낙후된 전남은 미래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처다만 볼 수 없습니다. 지금의 전남에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내일을 준비할 계획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전남의 발전만을 얘기했습니다.
점점 낙후의 길로 빠졌습니다. 이제는 전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힘 있는 심부름꾼이 발로 뛰어야 합니다.
누구나 전남을 위해 일하고 잘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진정 전남을 위해, 전남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바르게 선택해 주신다면 저의 지식과 열정을 전남을 위해 모두 바치겠습니다.

농업과 산업이 조화되는 전남 발전
김선동(38세)
정당=민주노동당
직업=정당인
학력=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중퇴
경력=민주노동당전라남도당 대표자(현), 광주전남민중연대 공동대표(현), 광주전남통일연대 공동대표(현)
출마동기=총선에서 보여주신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에 대해 먼저 감사 드립니다. 그 지지는 보수정치판에 대한 혐오와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였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지키고 민주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호남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지만 끝내 승리의 길로 전진해 왔습니다.
전남은 호남의 본거지이며 민주와 진보의 진원지입니다. 이러한 전남에서 진보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선두에 서서 민주노동당을 만들어 왔던 포부와 기개로 농도 전남의 생존을 위협하는 쌀 수입 개방을 막아내고 노동자, 농민, 서민이 잘사는 전남을 만들겠다는 굳센 각오로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이제는 전남은 사람이 잘사는 전남, 농업과 산업이 조화되어 발전하는 전남이 되어야 합니다.
예전에 깃발만 꼽으면 당선되는 시절은 이미 끝났습니다. 또한 인물보다 소속 정당의 정체성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부정과 부패가 없는 전남!???경제가 회복되어 발전하는 전남!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정직한 사회, 경제가 안정화되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는 더욱 빨리 이루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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