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과학행정’ 벤치마킹 절실
광양시 ‘과학행정’ 벤치마킹 절실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5.2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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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평가 여론조사기관 의뢰 정책 반영 성과
여수시 주민의견 청취 과학적 접근 과제 시급
광양시가 시정 만족도에 대한 조사 결과를 행정에 적극 반영하는 ‘과학행정’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여수시가 벤치마킹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양시는 전남도내에서 처음으로 2002년부터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매년 2차례 ‘광양시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를 의뢰, 그 결과를 각 실,과, 소에 통보하고 정책 반영과 더불어 효율적인 예산배분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시정 만족도 조사는 시장의 시정수행 정도,시정 당면문제 해결능력 정도, 타 지역 대비 삶의 질 비교, 공무원의 대민업무 처리자세, 공무원 청렴도, 각 분야별 행정서비스 만족도, 시가 우선적으로 지향해야할 분야 등에 대해 이루어졌다.
이와함께 인구유입 필요 시책, 교육환경 개선사업,시내버스 안전 운행 개선방향 등 32개의 구체적인 현안 사업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물어 ‘주먹구구식 행정’을 탈피하고 있다.
실제 광양 이성웅시장의 시정 수행능력 평가에서 1차 조사 결과 21.8%였으나 지난 해 12월에 실시된 3차 조사 결과에서는 31.3%로 조사돼 ‘행정의 질’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광양시민들은 인구가 증가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포스코, 컨부두 등 철강, 항만산업 배후지역이지만 교육환경 열악을 가장 높게 꼽아 광양시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적극 투자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 업무를 추진한 광양시 서문식 전 기획담당은 21일 “과거에는 우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시정 평가를 했으나 회수률이 30% 도 채 안 돼 신뢰도가 떨어지고 객관성이 결여된 점이 있었다”며 “시정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솔한 시민의견을 듣고자 전문적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현 시장의 경우 취임 초기 일부 언론이 ‘하는 일도 없고 되는 일도 없다’고 꼬집었던 적이 있었지 않냐”며 “두려워 하지 말고 주민의견을 과학적으로 반영한다면 독선행정과 주먹구구식 행정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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