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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향토기업으로 거듭나야
여수산단 향토기업으로 거듭나야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5.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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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여수공발협사무국장
여수산단이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기위해서는 지역과 산단 모두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다.

필자는 지난 4월 2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산업단지 비교를 위한 서산, 울산, 포항, 광양산단 견학을 다녀왔다.

이번 견학을 통해 타지역 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지역환원사업을 펼치는 생생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울산 SK(주) 1,000억원의 울산대공원 조성 ▲울산 현대중공업 주민후생복지시설 23건 건립에 2천억원 투입 ▲포스코 1990년부터 12년간 사회공헌활동비 1조6천여억원 투자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의 지역환원사업은 시혜적이거나 자선적인 성격과 거리가 있다. 또 주민 무마용이거나 눈가림용도 아닌 듯 보였다.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기초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회사가 발전해가기 위한 핵심 경영활동의 한 부분으로 지역환원사업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특히 SK의 경우 기업은 대규모 지역환원사업을 벌이고, 울산시민들은 회사가 어려울 때 'SK돕기운동'에 적극 나서고, 다시 회사는 감사의 뜻으로 수억원을 들여 축제를 마련하기도 했다.

기업과 지역이 상생(相生)하기 위한 바람직한 하나의 모델로 보였다. 그래서 필자는 그들이 한없이 부러웠다.

때마침 기업의 사회공헌기금 조성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기업의 사회공헌기금 조성 논의를 공론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최근 자동차노조의 사회공헌기금 조성 요구와 관련, "노조와 재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공론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지역에서도 최근 여수산단 노조쪽에서 지역사회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예전보다 많이 완화되었지만 아직도 여수시민들의 산단에 대한 반기업정서(anti-business sentiment)는 만연해 있는 실정이다.

반기업정서는 기업 환경 중에서 열악한 물적 환경, 규제환경 못지 않게 기업경쟁을 훼손하는 요인이며, 특히 기업가정신을 위축시켜 기업의 미래경쟁력을 잠식하는 독소로 작용한다.

여수시민들은 각종 환경안전사고와 공해피해를 지역에 입힌 산단 입주업체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여수산단 주변마을 이주와 관련해 보여준 여수산단입주업체들의 움직임은 산단주변마을 주민들은 물론 여수지역민의 원성을 사는 빌미를 제공해 주었다.

이제 여수시민들은 여수산단이 지역환원사업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에서도 지역환원사업을 요구하고 있는 점 등 점점 바뀌고 있는 지역의 환경을 인식해야 한다.

이제 산단의 지역환원사업은 업체간 견제와 눈치보기 대상이 아니다.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한 하나의 주요한 방법이며 여수시민이 사랑하는 업체, 시민과 하나되는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비용이자,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임이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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