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여천지점 자사 이익챙기기 급급
KT여천지점 자사 이익챙기기 급급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5.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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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 지로 납부 수수료 부과' 과장홍보 통한 자동이체 전환요구
은행권 각종 수수료인상 및 공과금 지로납부 수수료 부과 검토중
최근 KT여천지점 고객센터에서 은행권에서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부풀려 '통신요금 납부 자동이체 전환 요청' 전화를 실시하여 고객 혼란을 조성해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금)부터 5일 동안 KT전남동부영업소 산하 여천지점 고객센터에서 'K은행은공과금 지로납부 창구 폐쇄, G은행은 6월 1일부터 공과금 지로납부 1,500원 수수료 부과'라는 내용으로 자동이체 전환 요청 전화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K은행 여천지점 조모과장은 18일 "일방적인 폐쇄는 아니며 무인수납기 권장에 무게를 두고 병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G은행 서울 본점 마케팅팀 전성숙 차장은 "내부적 검토는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실행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은행 차원에서 KT에 그러한 내용의 정보를 제공한 적도 없다"며 구체적인 기간과 금액의 제시는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이러한 자사 이미지 손상에 대한 부담보다 KT의 이러한 홍보를 반기는 기색이다.
문제의 내용은 지난 4월 중순과 5월 초 M중앙 경제지에 'G은행 수수료체계 바꾼다'와 '은행 서비스 수수료 큰 폭 올린다'는 기사가 게재가 되었으며, 이 내용을 KT여천지점 고객서비스과에서 정확한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과장인용을 홍보를 통해 자사 고객들의 자동이체를 독려한 것.
KT여천지점 고객서비스과 윤경하과장은 "TM 아르바이트생을 쓰는데 아르바이트생들의 개인적인 욕심이 앞서서 과장해서 고객들과 통화를 한 것" 같다며 "다시 교육을 실시하겠으며 고객들에게 불편을 야기해 죄송하다"며 "19일부터 과장홍보 전화는 중지하고 대신 서신으로 고객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그림1중앙#
한편 '공과금 지로 납부'는 예전부터 은행과 지로 발행 기관 사이의 수수료 인상분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가 최근 시중 은행들은 '공과금 지로 납부 수수료 부과' 를 조심스럽게 다시 저울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은행 관계자들은 " '인건비 문제와 월말 일시적으로 공과금 납부로 고객들이 몰려' 업무처리 시간이 지연돼 우수고객들이 다른 은행으로 이동을 하고 있어 문제해결 차원으로 무인수납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이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며 부득이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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