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경기장 시설공사 감사원 감액조치
진남경기장 시설공사 감사원 감액조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5.17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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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관련자 주의 촉구...8,900만원 감액조치
여수시의 진남경기장 우레탄시설 및 인조잔디 시설공사가 예산 과다 계상과 인조잔디 선정과정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여수시민협은 최근 감사원이 "여수시 진남경기장 인조잔디 등 시설공사의 주요자재인 인조잔디의 예정가격을 잘못 산정한 관련자에 대하여 주의를 촉구하고 인조잔디 규격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시 공사계약 일반조건에 따라 8,900여만원을 감액조치 하도록 시정요구를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7일 설명했다.
그동안 여수시에서는 시설공사와 관련하여 외국산 인조잔디를 국산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하면서 아무런 문제없다는 입장을 되풀이 해 왔다.
여수시민협은 "그동안 공무원들이 시의 주요 용역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문지식 없이 용역기관의 부실한 보고서를 맹신한데서 발생한 전형적인 탁상행정과 예산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향후 발주되는 용역사업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시민단체를 참여시켜 철저한 검증작업으로 예산낭비 근절과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돼야 한다"고 행정의 전환을 촉구했다.
시민협 김정영 예산평가단장은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는 자치단체에서 그동안 일단 쓰고 보자는 식의 관행적인 예산낭비의 사례를 밝혀낸 것에 의미가 있다"고 지적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예산심의를 한 여수시의회는 시민들로부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여수시민협은 행정기관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사례에 대해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중앙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본보는 진남경기장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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