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공무원 무더기 법정구속 [CBS전남]
광양시 공무원 무더기 법정구속 [CBS전남]
  • 관리자
  • 승인 2004.05.13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태풍루사 수해복구 공사 비리에 연루돼 불구속 재판을 받던 광양시청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법정구속됐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광주지방법원 순천 지원은 오늘(12) 지난 2002년 광양시 태풍 루사 수해복구 공사 비리와 관련해 열린 첫 공판에서 비리에 연루된 광양시청 윤모 과장 등 4명의 공무원과 건설업자 김모씨를 법정 구속했습니다.
윤씨 등은 지난해 초 시청 사무실에서, 함께 구속된 건설업자 김모씨에게 수의계약 예정가격을 19 차례에 걸쳐 미리 알려주고, 계약 체결과정에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구속된 광양시 박모계장 등 2명은 지난해 8월 말, 법원의 구속적 부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이후 처음 열린 오늘 심리에서 함께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구속영장을 통해 이들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한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직원들의 구속 소식에 광양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양시 관계자입니다.
<구속사유가 전남지역 22개 시군에서 보편적으로 이뤄지는 사안이다. 이를 바탕으로 변호에 나설 것이다.>
법원은 오는 19일 변호인단의 변론을 듣는 2차 심리가 열고, 3차까지 심리를 가진 뒤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들이 무더기로 법정구속되면서, 천 2백억원대 수해 복구 공사를 깨끗하게 치뤄냈다고
자부한 광양시의 도덕성이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CBS 뉴스 박형주입니다.


박형주기자 jedirush@cb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