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모씨 "H산업 관계자보는 자리에서 돈 받았다"
H산업 모 간부 "당선자 모친 돈 건넨 사실없다"
여수경찰서가 열린우리당 주승용 당선자의 선거법위반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H산업 모 간부 "당선자 모친 돈 건넨 사실없다"
경찰은 11일 오전 주 당선자와 그의 모친 서모씨(79)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선관위에 고발한 남모씨와 소라면 H산업 모 간부와 대질 심문을 벌였다.
남모씨는 이 날 지난 해 10월부터 올 2월말까지 H산업에서 당선자 모친이 회사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으나 모 간부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모씨의 진술을 토대로 H산업 공장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그동안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정황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고발자와 목격자의 대질심문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모씨와 주 당선자, 당선자 모친의 대질심문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실시할 예정이나 정황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발자와 당선자간의 직접적인 대질심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현재 내사 중인 선거법위반 관련자 중 당선자는 7명이지만 조사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당선의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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