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시장 대통령과 찍은 사진 조작[전남CBS]
조충훈시장 대통령과 찍은 사진 조작[전남CBS]
  • 관리자
  • 승인 2004.05.08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천시의 투자유치 홍보물에 실린 조충훈 시장과 노무현 대통령이 찍은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효영 기자의 보돕니다.
순천시는 지난해 연말, 외국인 투자유치 홍보 브로셔 1,000부를 제작했습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중심, 순천으로 오십시오’란 제목의 이 홍보물은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됐으며, 주로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배포되고 있습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과 순천에 외국인투자를 유치 하기 위해 순천시가 만든 공식홍보물입니다.
이 홍보물의 첫장을 넘기면, 조충훈 시장의 인사말과 함께, 노무현대통령과 조 시장이 함께 찎은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작됐습니다.
사진에서 노무현 대통령 옆에 있는 사람은 실제 조충훈 시장이 아니며, 얼굴만 조시장의 사진을 오려붙여 합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홍보물 어디에도 사진 합성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취재에 들어가자 순천시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순천시는, 전남도와 관련된 사진을 많이 갖고 있는 외부 제작업체에다, 노무현 대통령이 찍은 사진에 조시장의 사진을 합성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투자자들에게 순천시와 광양항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합성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외국투자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대통령이 찍은 사진을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식홍보물에 대통령의 사진까지 조작한 순천시의 행동이 순천시는 물론이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신뢰를 오히려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BS뉴스 김효영입니다.

김효영기자 hykim@cb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