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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운동 선봉에 선 공노조
언론개혁운동 선봉에 선 공노조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5.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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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현 철 여수시민협실행위원장
국민들은 지금 이 시대에 바꿔야 할 것으로 '정치개혁'과 함께 '언론개혁'을 꼽고 있다.

그만큼 언론의 역기능이 순기능보다 우세함을 반증한다. 이 언론개혁의 한켠에는 주재기자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여수에서도 최근 주재기자의 돌출 행동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나타나듯 공무원 인사에서도 추천 또는 청탁의 명목으로 주재기자들의 입김이 작용했던 게 사실이다.

현재 여수는 홍보성 기사비중으로 광고비를 나눈 문제로 불거진 소위 '음주사건'으로 인해 공무원노조여수지부는 모 신문에 대한 구독거부·1인 시위로 본사 차원의 공식사과와 해당 기자 처벌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공무원노조가 투쟁의 기치로 걸었던 '본사차원의 사과와 해당 기자처벌'에 대한 소기의 성과는 얻을 수 있겠지만, 언론개혁운동이란 사회적 요구를 외면하고 자신들의 권익보호 측면에만 머물렀다는 이차적 비난은 면키는 어렵다.

시민들의 호응을 받기 위해서는 공무원노조의 모 신문사에 대한 구독거부·1인 시위는 사회가 원하는 언론변혁운동, 즉 언론개혁운동으로 바뀌어야 시민들의 한다.

이 운동을 펼치기 위해서 다음의 몇 가지 노력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변혁운동의 첫째는 공무원 스스로의 자세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

현재 많이 투명해지고 맑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부정부패는 잔존하고 있다.

이러한 각종 부정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내부고발 등의 자정 노력에서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언론변혁운동의 두번째는 철저한 원칙에 맞는 예산집행을 하여야 한다. 고위 공직자들은 판공비·출장비·식대 등 비용 과다계상, 각종 입찰과 공사·용역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의 소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 하위 공직자들도 올바른 예산 집행과 결산을 통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언론변혁운동의 세번째는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언론인 앞에서 비굴하고, 스스로 자신을 낮출 것이 아니라 소신껏 일들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인사 때 청탁 등을 일삼는 기자, 각종 공사입찰 등에서 업자들과 결탁한 기자들과 한통속이 되는 일에서 벗어나 진정 시민을 위한 공복의 자세는 어떤 것인가 하는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공무원노조 관계자의 말처럼 '언론개혁에는 동의하나 그 힘이 없다'면 이러한 일들을 먼저 선행하고 언론개혁 등 사회 문제를 하나하나 변화시키려는 노력만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인근의 남해는 기자실을 폐쇄하여 전국적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러한 외부의 노력이 있더라도 언론개혁의 주체는 주재기자 스스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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