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부채질” … “근거없다 효과입증”
“환경오염 부채질” … “근거없다 효과입증”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5.04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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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막만포럼 적조퇴치 황토 살포 논란
적조퇴치를 위해 사용된 황토살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달 28일 여수수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막만시민포럼 정기총회에서 수산인과 학계 전문가들은 적조 예방과 대안에 대한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양한춘 교수(전 여수대 양식업과)는 "황토는 적조생물의 밀도가 1만개체/㎖로 올라갈 경우 황토살포 효과에 의문이 든다"며 황토가 해양환경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수평 여수수산인경영인협의회 관계자는 "황토살포로 실제 효과를 보고 있는데 명확한 대안없이 황토살포가 치명적라고 분위기를 몰아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이 날 가만만시민포럼은 수산인과 학계 전문가들이 황토살포를 놓고 팽팽히 맞서자 포럼 자체가 특정 제품 홍보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냈다. 가막만포럼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진남문예회관에서 적조에 대한 공론화를 위해 대시민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일주 간사(여수YMCA)는 29일 "지난 해 7월 여수수산발전시민연합이 황토만능주의를 경계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해양수산부와 함께 황토외 다른 제품을 가지고 적조 시험방제를 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그 결과를 내놓고 있지 않아 관련기관이 적조 피해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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