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영은 누구인가] 총선 직전 열린우리당 입당
[박태영은 누구인가] 총선 직전 열린우리당 입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4.29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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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항쟁때 권노갑 숨겨주며 DJ와 인연... 정계입문
29일 사망한 박태영(63) 전남지사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한국외환은행 은행원으로 사회 첫 발을 뗐다.
77년 교보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37세의 나이에 부사장에 취임해 약 12년동안 금융업계에 종사했다.
이에 앞서 박 지사는 80년 광주 민주화항쟁 당시 도피중이던 권노갑 전 의원을 숨겨주며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때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 '국민의 정부'에서 제1대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92년 14대 총선에 민주당(장성담양)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후 95년 새정치국민회의가 창당된 후에는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지만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천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후 97년 대선 기간 금융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DJ 당선에 공헌해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뒤 국민건강보험공단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박 지사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돼 '전남경제살리기'를 슬로건으로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7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박 지사는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전남지역 기초단체장들의 민주당 탈당러시를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건강보험공단 전현직 임원들의 비리와 관련 건강보험공단 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도지사직 사퇴압력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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