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압수사 의혹 제기
고 박태영 전남도지사는 지난 22일 여수에서 열린 제2회 전남수산업경영인대회를 마지막으로 참석한 후 한강에 투신자살 해 지역민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날 고 박지사는 자신의 공약사항이었던 ‘잘사는 전남 건설’을 강조하며 “기필코 세계박람회 유치와 여수관광개발을 위한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고 박지사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지역민들은 “잘사는 전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박지사가 돌연 자살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자괴감을 조장했거나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간다”며 검찰의 수사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소호동에 거주하는 신모(41)씨는 “고 정몽헌 현대회장이나 정상영 부산시장, 남상국 대우건설사장 등이 왜 검찰의 수사만 받고 오면 자살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 박지사의 자살도 이러한 사건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또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유치와 도민체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등 굵직굵직한 현안사업들에 지장을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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