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산별노조 전환 놓고 노사 대립
LG정유 산별노조 전환 놓고 노사 대립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4.29 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산별노조 전환 투표 사측 부당개입 강력 반발
사측 관계자 "산별노조 전환 가결위한 선동이다"
LG칼텍스 정유 여수공장 노조(김정곤 위원장)가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투표에 사측이 부당개입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노사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1차 투표가 실시된 28일 노조는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방향족 생산3팀 이모 팀장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산별노조 전환에 찬성하지 말 것을 일일히 주문했다"며 "조합원의 자주적인 결정을 사용자측 관리자인 팀장이 개입한 것은 대표적인 부당노동행위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이모 팀장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생산팀 임원진들이 모여있는 부문장실을 점거하고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LG정유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 투표는 29일까지 실시될 예정으로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 산별노조 전환 가결이 확실시 될 것으로 노조는 낙관하고 있다.
LG정유 노조가 산별노조로 조직을 전환할 경우 그동안 개별단위 조합차원에서 이뤄진 교섭이 전국화학섬유연맹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여수산단내 민주노총 소속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28일 "올 임금투쟁과 주 5일제 근무 쟁취를 위해 산별노조 전환이 시급하다"며 " 산별노조 전환은 지금까지 단위사업장에서의 투쟁이 경총 등 총자본과의 싸움으로 확대해 전체 노동자 권익을 향상시키자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명의 회사 관계자는 노조 홈페이지에 "팀장이 팀원에게 전화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부당개입으로 모는 것은 산별노조 전환을 가결시키기 위해 조합원을 선동하는 쇼에 다름아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