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업은 지역인재 양성의 씨앗이다”
“장학사업은 지역인재 양성의 씨앗이다”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4.28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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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학우의 아버지’ 진남장학회 박정채이사장
지난 23일 여수 신정가든예식홀에서 초,중,고,대학생 52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 장학금은 지난 96년 박정채 의원(주삼동. 진남개발 대표)이 1억원을 출연해 만든 재단법인 진남장학회가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수여한 것이다.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박의원으로부터 26일 그의 사무실에서 장학사업과 여수시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1.진남장학회는 어떻게 설립됐나.
-지난 96년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이념과 어려운 가정 환경과 사회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후학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해 학업의욕을 고취시켜 우리 지역과 국가발전의 동량을 양성한다는 굳은 믿음으로 1억원을 출연해 설립하게 됐다. 민병용, 허채열,김재선, 김병기씨 등이 함께 했다.

2. 지금까지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은 어느 정도인가.
-97년 제 1회를 시작으로 올해 7회까지 생활이 어려운 초,중,고,대학생 385명에게 1억2천6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재단이 설립된 때에 비해 은행금리가 저리로 떨어져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

3. 보람도 많았을 것 같다.
-8년동안 장학사업을 해 오면서 개인 사업으로 어려운 적도 있었지만 지역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신념으로 묵묵히 해 온 것 같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로부터 고맙다는 편지를 받을때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워낙 생활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듯이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4. 주삼동 주민들이 불평은 없나. 가령 장학사업만 하고 주민들 문제는 소홀히 한다고.
-(웃음)저는 주삼동을 여수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으로 만들고자 한다. 일차적으로 작년 7월에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돼 오랜 숙원 사업이 풀렸다. 주삼동은 공단, 농촌, 신도시 주민들이 어우러져 주민들의 요구가 아주 다양하다. 나름대로 해결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는 아주타운 뒤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기위해 시와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산단 이주민의 조속한 이주가 이루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5. 박 의원께서는 건설업체를 직접 운영하고 계신데 수의계약 공사금액을 5백만원까지 낮추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금액이 높고 낮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금액이 5백만원까지 낮아지면 공무원의 업무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 문제는 원칙을 정해놓고 수의계약을 배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야말로 선심성으로 무원칙하게 배분해서는 안된다. 나는 의원을 하는 동안 단 한건의 수의계약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현재까지 지켜왔다. 또한 대형공사에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수시가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 웅천택지개발의 경우도 지역업체가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6.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민주당 당적을 가진 여수시장과의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흐르고 있다.
-201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나타났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치 지도자들이 시민들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7. 앞으로 계획은.
-진남장학회 기금을 의원 임기때까지 3억원을 목표로 운영해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가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무보수 명예직으로서 한계가 있지만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내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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