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국도개설 지지부진(여수=연합뉴스)
여수-순천 국도개설 지지부진(여수=연합뉴스)
  • 관리자
  • 승인 2004.04.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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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 전남 여수시 최대 현안사업중 하나인 여수-순천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이 지지부진한 예산배정으로 크게 늦어지고 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하루 3만6천여대의 각종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여수-순천 국도 17호선의 통행분산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너비 20m, 길이 14.9㎞의 대체우회도로 개설공사를 하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계획공정의 50%도 미달한 상태다.
더욱이 지난 99년 착공해 올해 말 완공예정인 1공구(종화동-둔덕동 8.2㎞)는 올해분 157억원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배정된 사업비가 753억원으로 총사업비 1천555억원의 48.4%에 불과하다.
또 2001년 착공, 2006년 2월 완공 예정인 2공구(둔덕동-주삼동 6.7㎞)도 올해말까지 배정액이 440억원으로 총사업비 1천989억원의 22.1%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예산배정으로는 1공구의 경우 6년후인 2010년, 2공구는 13년후인 2017년에나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들은 "지난 2월 여수상공회의소를 비롯, 여수시와 사회단체 등에서 수차 조기 완공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조기는 커녕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며 "열악한 지역 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아쉽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교통부 등에서 전국도로에 대해 예산을 배정하다보니 해마다 적게 책정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도로의 개통 시급성을 강조, 추경예산에 사업비를 추가 배려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oh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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