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전문요양시설 '주민-사업주' 화해
노인전문요양시설 '주민-사업주' 화해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4.25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소고발 취하...29일 화합 한마당 잔치
김영규의원, "주민 최대한 설득 재추진하겠다"
지난 해부터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던 화양면 이천마을의 노인전문요양시설이 사업주와 주민이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서로 협조하기로 해 원점에서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노인전문요양시설 사업을 추진한 김영규 의원은 '자신이 깡패를 동원해 폭력을 사주했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린 마을주민들에 대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것을 지난 23일 전격 취하해 지난 3월 구속된 이천마을 문재식 청년회장도 보석으로 석방됐다.
주민들은 26일 오후 2시 마을 주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고 29일 사업주와 주민들간에 화합 잔치 한마당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노인전문요양시설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사업 자체가 무산됨에 따라 국도비 13억이 반환되고 시비 14억 5천만원은 '사고이월'된 상태에 있다.
김영규의원은 26일 "주민들이 그동안 노인요양시설 자체를 반대해 온 것이 아닌만큼 반대했던 분들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설득하고 최대한 협조를 구해 나가겠다"며 "반환된 국도비는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해 재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된 노인전문요양시설은 돌산 평사리 도실마을, 화양면 관기마을 등의 주민들이 '산세와 혈맥을 끊는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발해 무산됐다가 지난 해 화양면 이천마을에 부지를 선정했으나 이 또한 주민 전체 동의를 얻는데 실패해 무산됐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