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D-5일]여수 갑지구 선거현장 '혼전'
[4.15총선 D-5일]여수 갑지구 선거현장 '혼전'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4.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미애 지원유세 탄력... 민주당 막판 뒤집기 전력투구
물갈이론 강조 노인당 순회...전남CBS 토론 ‘실언’ 인정
여수갑 민주당 "승기 잡았다" 희색...지지세 확산 주력
17대 총선 여수 갑 격전지가 민주당 김충조 후보와 열린우리당 김성곤 후보 대결로 압축되면서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오후 9시경 여수를 방문, 여서동 송원백화점 사거리에서 5백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지원 유세를 통해 정통 민주세력의 재결집을 거듭 호소했다. 그러나 추위원장은 탄핵의결과 관련에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추위원장은 최근 삼보일배의 피로에서 벗어나 핑크빛 쟈켓에 회색치마와 흰운동화를 신고 밝은 모습으로 연설에 나섰다. 추위원장의 유세를 듣기위해 모인 시민들은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추미애”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그림1중앙#
김충조 후보는 당초 7시경 도착 예정이였던 추위원장이 늦어지자 1시간 30여 분 이상 마라톤 연설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추위원장은 노무현대통령이 한나라당과 공조해 대북송금특별법을 통과시켜 DJ정부의 햇볕정책을 실종시킨 점과 민주당 분당을 통해 민주세력 편가르기를 자처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노무현정권을 심판해야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또한 최근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의 노인폄훼 발언과 강원도 인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한 점을 들어 “열우당은 철학과 뿌리가 없는 콩나물 정당으로 권력에 따라 모인 당이다”며 “어르신을 모욕하더니 죽은 독재자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추위원장은 열우당의 신기남의원이 “호남몰표 필요없다. 영남표 떨어지니까”라는 발언과 관련, 민주당 분당에 이어 자존심까지 짓밟고 있다며 “DJ를 버려야 노무현 권력신당을 만들 수 있기에 민주당을 깨는 것이 뭐냐”고 다그쳤다.
끝으로 추위원장은 갑지구 김충조 후보는 “DJ가 인정한 청렴한 정치인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충조후보는 추위원장의 지원 유세 방문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와 여,야 각 정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여수 갑 선거구, 신안,무안 선거구, 함평,영광 선거구, 담양,장성,곡성 선거구 등이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여수갑 열우당, 민주당 맹추격 내심 초조..."역전은 없다" 표심잡기 분주
#그림2중앙#
여수갑 열린우리당 김성곤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한 물갈이론을 강조하며 서민 표심 잡기에 분주했다.
김 후부는 10일 오전 9시 30분경 진남경기장에서 열린 정신지체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장애우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탄핵의결 의원 심판을 위해 선거에 꼭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후보는 특히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과 관련, 선거 막반 상당 시간을 할애해 70개가 넘는 노인당을 돌며 사과와 함께 지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열린우리당의 일순위 공약인 재래시장 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내세우며 시장과 구도심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층 확산에 나섰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7일 열린 전남CBS 총선토론회에서 2000년도 16대 총선 직전 자신이 민주당 김충조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앞섰다', '공천을 양보했다' 등의 발언 내용과 관련, 자신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실수를 인정하고 정정방송 요청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