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조-김성곤' 방송토론 놓고 공방
'김충조-김성곤' 방송토론 놓고 공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4.11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충조 후보 "16대 총선 관련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공식 사과해라"
김성곤 후보 "토론 도중 감정이 격앙, CBS측에 정정광고 방송"
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간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11일 새천년민주당 김충조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7일 CBS 전남방송에서 주최한 여수시 갑지구 후보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의 김성곤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김충조후보와 관련해 '16대 총선후보 스스로 양보' '16대 총선 직전의 여론조사 결과 왜곡 날조' 등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김충조 후보측은 또 "김충조 후보는 이 발언이 행해진 즉시 두 사안이 사실 무근임을 이야기하고 김성곤 후보에게 2일 이내 자신의 발언의 근거가 된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4일이 지난 지금까지 증거제시와 공식적 직접적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성곤 후보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CBS 토론회 내용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정정한다"고 전했다.
김성곤 후보측은 "16대 총선 출마와 관련해 김충조 의원에게 공천양보문제에 대한 후보자간의 질의 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당시여론조사에서 김충조 의원이 본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었다'라는 발언을 했다"며 "그러나 당시 여수 갑,을 선거구 현역의원 지지도에 대한 내일신문의 보도를 확인할 결과 김충조 의원이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성곤 후보는 "토론 중 다소 격앙되어 사실을 제대로 인지 못하고 발언한데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김충조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CBS 측에 정정광고 방송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충조 후보측은 증거제시와 공식적이며 직접적인 사과를 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선거 종반 양 후보간의 마찰이 더욱 거세 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