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관위, 여수갑 김모 후보 고발 파문
도선관위, 여수갑 김모 후보 고발 파문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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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민에게 선거활동비 40만원 건넨 혐의
김후보측 일부 시인... 모측과 커넥션 의혹 제기
기사최종 2004.4월11일 0시 40분
전남도선관위가 여수 갑지구 후보 김모씨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광주지검순청지청에 고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도선관위는 10일 여수갑지구 선거구민 옥모(51.여)씨에게 선거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제공한 혐의(선거법위반)로 여수 선거구 후보자 김모(51)씨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했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김모 후보는 선거를 도와달라며 옥모씨에게 지난 2003년 6월과 9월께 각 10만원, 지난달 16일과 17일 각 10만원 등 모두 40만원을 건넨 혐의다.

이에 대해 김모 후보 관계자는 "일부 인정하지만 선거와 무관하다"며 "옥씨가 고발한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고발한 점 등 전후 상황으로 볼 때 모측과 커넥션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옥씨의 남편은 김후보 선친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활동을 했고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해 지금은 옥씨가 장애인 딸과 살고 있는 딱한 사정에 처해 있어 김후보가 순수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도서구입' 명목으로 지난 해 9월 10만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는 것.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지난 해 6월에 전달했다는 10만원은 옥씨를 처음 만났을때라며 "처음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돈을 줄 수 있겠냐"며 전혀 기억에 없는 사실이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또 "지난 달 16일은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하는 날인데 정황상으로 돈을 건넬 상황이 아니고 지난 달 17일 건은 아예 없는 날조된 것이다"며 "옥씨의 주변 사람들이 김후보를 함정에 빠뜨리기위해 조작된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사태 수습에 나선 김후보측은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는데로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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