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후 1시 40분]탱크 폭발사고 대형 참사 예고하나
[종합:오후 1시 40분]탱크 폭발사고 대형 참사 예고하나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4.09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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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2명 중태... 인근 공장 제품 생산 차질빚어
경찰, 탱크내 잔존 유해가스 제거 여부 집중 조사
여수산단내 이일산업(주)(대표 박병재)의 솔벤트 제조 원료 탱크가 폭발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10시 30분경 이일산업 ‘FB302 폐유 탱크’ 내부 청소를 하던 김모(33) 생산과장과 서모(38) 사원은 갑작스레 탱크가 폭발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고 현재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사고가 난 탱크는 솔벤트 제조 원료로 쓰이는 ‘라이타 폴리마’ 를 저장하는 180kl 크기의 탱크로 대림산업 공장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일산업측에 따르면 이 날 사고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하는 탱크 내부를 청소하기 위해 탱크 내부의 이물질을 걸레로 닦아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9일 탱크 내부 청소를 하기전 잔존 유해 가스를 제거하는 ‘퍼즐작업’을 정상적으로 실시했고 체크기에 아무 이상이 없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위험물 탱크 관리 책임자를 상대로 탱크 안전관리 여부와 작업 전 탱크 내 잔존 유해가스 제거작업이 정확히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사 환경안전팀 한 관계자는 "걸레질로 탱크 바닥과 내벽의 슬러지를 청소했다면 걸레질 마찰로 인한 정전기로 스파크가 발생해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점화원이 '정전기'라고 추정했다.
이 날 탱크 폭발 사고는 여수시청 제1청사 인근까지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강도가 컸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일산업 인근의 LG화학, 공단환경 등 타 공장 사무실과 중장비, 공정라인이 대거 파손돼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공단환경 박주인(45)씨는 “한 차례 폭발음이 펑하고 나더니 사무실이 들썩거리면서 주저 내려 엉망이 됐다”며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림1중앙#
#그림2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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