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루 아파트 공사 피해주민 항의
코아루 아파트 공사 피해주민 항의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4.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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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세대 재산 피해 전액 보상 요구
시공사, '소음과 진동' 절대 안전
여수시 월호동 코아루 아파트 공사와 관련, 인근 주민 100여 명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대형 발파 작업으로 100여 세대의 집이 금이 가고 있다며 2일 오전 10시 120명의 주민들이 대표단을 구성해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갖고 여수시가 공사중지명령을 즉각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1개월 집회 신고를 마친 월호동 1통과 2통 주민들은 시공사 (주)새롬성원측의 성실한 답변이 있을때까지 매일 오전 10시 항의 농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그림1중앙#고말래 주민대표는 2일 “지진이 난 것처럼 하루에 한 번 정도 진동이 울린다”며 “100% 보상하지 않으면 한달간 공사 현장에서 항의 집회를 갖겠다”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또 “주민들의 재산에 손실을 입히고도 현장 소장은 얼굴 한번 내밀지 않는다”며 “이런 태도는 명백히 신월동 주민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다”고 회사 관계자들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김정기 차장은 “주민 대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나 만날 수 없고 주민들의 요구와 범위가 모호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태다”고 해명, 현 주민 대표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또 “소음과 진동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발파를 통해 충분히 안전하다는 것을 공사 전에 알려줬는데 이제와서 집단적으로 항의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아루 아파트는 지난 해 11월 21일 착공에 들어가 총 420세대(46평 90세대, 36평 330세대)를 오는 2006년 3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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