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6.10 항쟁 이래 최대 인파 참여 열기 실감
시민들 박수 갈채 지지 탄핵무효 서명 너도나도
촛불은 활활 분노를 담아 타 올랐다. 시민들 박수 갈채 지지 탄핵무효 서명 너도나도
전국에서 ‘탄핵무효 100만인대회’가 열린 20일, 여수에서도 시민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탄핵무효와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여수시민 대동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지난 87년 6월 항쟁 당시 직선제 개헌을 외치며 교동 오거리에 모인 이래 15년만에 다시 치러진 이 날 행사는 청소년 댄스 공연과 노래 한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곁들여 주말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후 6시부터 2시간 여 동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행사장을 향해 ‘탄핵무효’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내며 지지를 보내고 탄핵무효 천만인 서명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열기를 실감케했다.
‘탄핵무효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여수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탄핵을 강행한 민주당도 규탄대상이 됐다. 시민들은 조순형 대표와 김경재의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박관용 국회의장의 얼굴에 근조 띠를 단 사진을 들고 탄핵을 주도한 '한-민' 공조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이 날 1부 행사 사회를 맡은 김대희 여수YMCA 정책기획국장은 ‘김충조의원 사죄, 김충석시장 탈당’을 주장해 지역정가에 파문이 예상된다.
김 국장은 “여수시민 90% 이상이 선택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김충조의원은 사죄하고 더 이상 정치개혁과 여수시민의 희망을 담아내지 못하는 민주당을 김충석 시장은 탈당하라”고 주장했다.
한창진 여수시민협 대표는 “87년 6월항쟁때 직선제 개헌을 외친 여수시민들이 다시 모였다”며 “지난 대선 당시 90% 이상의 여수시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도민과 여수시민을 배반한 행위”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 대표는 이어 “탄핵에 서명한 193명 의원 중 김충조 현 의원은 왜 정몽구나 설훈 의원같은 분이 되지 못하느냐”며 “여수시민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탄핵에 서명한 김충조의원은 여수시민를 배신했다”며 오는 4.15총선에서 조종을 울리자고 호소했다.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은 “여수시민의 한을 풀어 줄 민간인학살특별법은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총선에서 민주주의와 여수시민의 혼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고효주 여수YMCA 이사는 “여수시민은 1948년 14연대반란 사건으로 황무지된 여수를 다시 일으키고 자발적인 주민 투표로 3려 통합을 이뤄낸 위대한 시민이다”며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탄핵을 의결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외치고 친일파 자손인 박관용 의장의 사진을 짓밟아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마친 범국민행동은 탄핵무효 촛불행사를 갖고 촛불 가두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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